[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이 연인이 혼자 너무 잘 지내면 서운해진다고 털어놨다.
9일 KBS Joy ‘연애의 참견’에는 고민녀가 자신의 곁에만 있길 바라는 남자친구의 이상 행동에 MC 모두가 경악한 사연이 방송됐다.
크고 작은 일들까지 전부 대신해 주는 사랑꾼 남자친구와 1년째 연애 중인 고민녀는 자취방 이사를 위한 계약금 입금 당일 부동산으로부터 계약이 취소됐다는 통보를 받고, 확인 결과 남자친구가 고민녀가 걱정된다며 계약을 취소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불안해서 혼자 못 두겠어”라며 “우리 집에서 지내면서 천천히 이사 가는 건 어때?”라는 제안에 남자친구의 마음을 이해한 고민녀는 집을 구할 때까지만 동거를 하기로 했으나, 행복할 줄만 알았던 동거 생활은 점점 답답해진다.
고민녀가 외출하는 것을 싫어한 남자친구는 친구를 만나는 고민녀에게 30분마다 전화해 빠른 귀가를 재촉했고, “나 장염으로 응급실 왔어”라며 변비약까지 먹어가며 꾀병을 부려 고민녀를 집에 붙잡아 두었다.
이에 서장훈은 “굉장히 위험한 행동”이라며 분노했고, 모든 일상을 함께해야 하는 남자친구의 모습을 보며 주우재는 “혼자서도 잘 지내는 모습이 더 매력적”이라며 본인의 연애관을 밝힌 반면 한혜진은 “혼자 너무 잘 지내면 서운해. 24시간 자웅동체처럼 붙어 있고 싶어”라는 생각을 밝혀 MC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심지어 부쩍 잦아진 야근에 힘든 회사 생활을 하소연하는 고민녀에게 “내가 팀장님께 대신 말해줄까?”라며 맞장구를 친 남자친구는 당연히 농담으로 받아들인 고민녀의 생각과는 달리 실제로 “제 여자친구 야근 줄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워크숍과 등산은 참여하지 않겠습니다” 등의 불만 가득한 이메일을 보내 고민녀를 결국 퇴사까지 고민하게 만든다.
그간 참아왔던 분노를 표출하자 “나 없이는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 “나한테 더 많이 의지하고 기대줘”라고 답하는 남자친구의 충격적인 속마음 고백에 고민녀는 남자친구가 그간 보여준 다정함마저 이제는 부담스럽다고 전했다.
한혜진은 고민녀를 향해 “잘해주는 사람을 만나본 적 없는 고민녀, 잘해주는 것보다 중요한 건 잘 되게 해주는 것이다”라며 조언을 건넸고 서장훈은 “이대로 휩쓸려 가다간 결혼으로 이어져 돌이키기 어려운 관계가 될 수 있다. 제발 헤어지세요”라고 이별을 권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연애의 참견’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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