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하나 기자] 슈퍼스타 트바로티 김호중이 지중배 지휘자의 믿음 아래 가곡에서 오페라, 영화 OST까지 구성된 19곡의 리허설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7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는 김호중이 출연해 80인의 KBS 교향악단과 함께하는 클래식 단독쇼 ‘김호중 더 심포니’의 최종 리허설 현장을 공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호중은 세계적 마에스트로 지중배와 교향악단원들에게 공손하게 인사하고 자리에 섰다. 그는 이른 시간부터 시작한 리허설에 다소 힘들어했지만 가곡부터 오페라, 영화 OST까지 총 19곡의 리허설을 이어가며 점차 자신의 페이스를 찾아갔다.
이어진 휴식 시간에도 발음, 감정 등에 대한 지중배의 피드백을 들으며 “믿고 잘 따라가면 좋은 공연이 될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라며 자신감을 충전했다. 오후에는 김호중 합창단까지 함께하는 대규모 연습이 이어졌고 한층 풍성한 노래로 본 공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리허설 후 김호중은 합창단원들을 이끌고 정호영 쉐프의 매장을 방문했다. 정호영은 “합창단 31번째 멤버가 되기 위해 더 신경 써서 준비했다”라며 야망을 드러내 웃음폭탄을 던졌다. 맛있는 요리들에 감동한 합창단 단장은 합창단 합류에 긍정적 시그널을 보내 정호영을 설레게 했고, 즉석 오디션을 개최했지만 김호중 합창단 31번째 멤버 찬성투표에서 단 한 명도 찬성 의사를 밝히지 않아 폭소케 했다.
이어 김호중과 10살 차 김천예고 후배는 “김호중 선배님이 어려웠던 시절에도 모교를 찾아 후배들에게 삼겹살을 사준 적이 있다”라는 일화를 공개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처럼 웃음 만발 회식은 모두 한목소리로 응원가를 합창하며 ‘김호중 더 심포니’를 향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김민경은 쇄골 수술로 요양 중인 박기량의 집에 찾아가 큰손 면모를 가감 없이 선보였다.
김민경은 추어탕과 장어, 전복 버터구이, 엄마표 밑반찬까지 푸짐한 상차림으로 모두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치어리더가 되기 전, 박기량은 과거 고향에서 아이돌, 모델 제안을 많이 받았다는 셀프 어필로 웃음을 안겼다.
김민경 역시 “초등학교 때 투포환 선수 제안을 받았다”라고 받아쳤다. 식사 후 2차를 하자며 전을 굽기 시작한 김민경은 부상으로 금주 중인 박기량을 위해 아이스크림콘에 초코볼, 초콜릿 잼을 섞은 달콤한 디저트까지 제조했다. 김민경은 “축구 선수랑 소개팅하고 싶다”라면서도 과거 함께 개그 코너에 출연했던 송병철과 엇갈린 핑크빛 기류를 공개해 박기량과 후배들을 설레게 했다. 안타까워하던 박기량은 개그맨 유민상과 김민경을 이어주려는 발언으로 김민경을 버럭하게 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박명수와 신윤승, 조수연이 임미숙, 김학래 부부로부터 재미있는 일화를 전해 들었다.
임미숙은 “빚만 50억이었다”라면서도 피자집, 한식당, 미사리 카페 등 여러 업종을 전전하다 현재는 빚을 전부 청산했다고 전해 후배들에게 박수받았다.
특히 명품 브랜드 의상과 시계를 착용한 김학래에게 감탄한 박명수는 “성공한 선배의 모습이 후배들에게는 귀감이 된다”라며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 박명수가 “임미숙-김학래, 팽현숙-최양락, 이봉원-박미선 개그맨 대표 잉꼬부부 세 쌍의 공통점은 식당을 한다는 것”이라고 말하자 김학래는 “여자 덕에 먹고사는 커플들”이라는 발언으로 모두의 고개를 끄덕이게 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신윤승과 조수연은 즉석 ‘데프콘 어때요’ 콩트로 선배들을 웃게 했고, 임미숙은 둘의 결혼을 부추겼다. 임미숙은 “화가 나도 웃음으로 승화되는 것이 개그맨 부부의 장점. 부작용은 30년째 공황장애다”라는 말로 신윤승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조수연이 “진짜 신윤승과 결혼하고 싶다”라는 속마음을 내비치자 임미숙은 “올해 결혼하면 박명수가 사회, 김학래가 주례, 중식당 2호 가맹점 내주겠다”라는 공약을 걸었고, 여기에 박명수는 축의금 500만 원을, 김학래는 6천만 원 상당 명품 시계까지 내걸자 조수연이 신윤승에게 “제발 결혼하자”라며 애원해 폭소케 했다.
박명수는 “연애 당시 6개월간 잠실에서 동두천 출근길을 매일 차로 데려다주며 열과 성을 다했다. 미국 병원에 취직했던 당시 여자 친구를 만나기 위해 뉴욕행 비행기를 탔다”라며 사랑꾼 면모를 보였고, 전현무 역시 “출퇴근길 동행을 몇 년간 거의 기사급으로 했다”라는 말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 박명수는 코미디언 협회장 임기가 3년이라는 말에 차기 협회장에 내심 기대를 걸어보지만 김학래는 “유재석”이라 칼답해 박명수를 서운하게 했다.
전하나 기자 jhn@tvreport.co.kr / 사진=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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