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송가은 기자] 범죄자에서 유명 래퍼가 된 실존 인물 ‘하타르’가 자신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제작에 참여했다.
8일, 영화 ‘라인골드’ 측은 영화의 깨알 같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라인골드’는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황금곰상을 받는 등 세계적인 유명 감독 파티 아킨이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 영화다.
파티 아킨 감독은 하타르의 자서전을 영화화한 계기에 대한 질문에 “하타르와 나는 겹치는 지인을 통해 만나게 됐다. 그를 만났을 때 그에 대해 더 알고 싶었다. 그래서 그의 전기를 읽게 됐고, 영화로 만들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봤다”라고 답했다.
파티 아킨은 “그의 인생 이야기에는 전쟁 영화, 이민 드라마, 성장 이야기, 갱스터 영화, 뮤지컬 영화 등의 다양한 장르가 결합됐다. 나는 영화를 특정 장르로 분류할 수 없는 것을 좋아한다. 이 영화가 시작되면 ‘아, 이런 영화구나’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그리고 영화가 끝날 때, 관객은 완전히 다른 곳에 도착할 것이다”라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파티 아킨 감독은 하타르의 자서전이 영화 시나리오처럼 쓰였나라는 물음에 “이 책에는 다른 영화나 시리즈에서 알고 있는 내용과 여러분이 그와 같은 삶에서 기대할 수 있는 내용이 많이 담겨 있다. 하지만 내가 정말로 관심 가진 것들은 힌트에 불과하다. 그래서 2020년 코로나 기간 하타르와 매우 긴 화상 인터뷰를 했다. 그의 자서전을 읽으면서 쌓인 모든 질문을 그에게 물어봤다. 그 결과 거의 새로운 책이 탄생하게 됐다. 부록도 있고, 이것은 각본의 주요 소스가 됐다”라며 극적인 재미가 있는 작품이라고 자부했다.
하타르는 영화 세트장에도 방문했는데, 이는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파티 아킨은 “코카인 거래, 클럽 경비원, 쿠르드족, 독일 랩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기 때문에 하타르와 함께 세트장에서 작업하는 것은 필수적이었다. 하타르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진정성을 갖고 도와주었다. 내가 그의 세계에 푹 빠져 있었기 때문에 관객들도 그의 세계에 매료될 것이다. 하타르는 우리 팀원들을 미치게 할 정도로 아이디어가 풍만했다. 또한 주연 배우 에밀리오 자크라야와는 거의 24시간 내내 붙어 있을 정도로 캐릭터 완성에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영화만큼 재미있는 TMI 대방출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는 영화 ‘라인골드’는 오는 5월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송가은 기자 sge@tvreport.co.kr / 사진= 영화 ‘라인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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