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지구마불 세계여행2’ 빠니보틀이 소매치기 피해를 당했을 때 돈보다 멘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6일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2’ 5회에서는 에티오피아에 간 빠니보틀과 ‘사진 작가’ 공명, 케냐에 간 원지와 ‘요리사’ 김용명, 힘쓸 무(務) 인도에 간 곽튜브와 ‘아이돌’ 박준형의 2라운드 여행기가 펼쳐졌다.
그중 에피오피아 길거리에서 소매치기를 당한 빠니보틀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에티오피아에서 한 행인이 “거기 침 묻었다”며 빠니보틀을 불러 세웠다. 통화를 하던 행인이 뱉은 침이 빠니보틀의 다리에 묻었던 것. 다리에 침을 맞은 빠니보틀이 상황을 파악할 새도 없이 순식간에 그의 다리를 직접 닦아준 남자는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얼마 지나지 않아 빠니보틀은 주머니에 있던 지갑이 없어졌다는 걸 알아차렸다. 사실 그 행인은 처음부터 빠니보틀을 타깃으로 삼은 소매치기범이었다. 소매치기 일행은 차를 타고 빠니보틀을 따라오며 지갑이 어디 있는지 파악했고, 일부러 다리에 침을 뱉어 닦아주는 척하며 지갑을 가져간 것이었다.
그나마 여권, 카드 등 다른 소지품은 가방에 따로 보관 중이었고, 환전한 돈 약 40만 원어치만 잃어버렸다는 게 위안이었다. 현지에서 소매치기범을 잡는 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빠니보틀은 돈을 찾기보다 멘탈을 붙잡는 쪽을 선택했고, 함께 멘탈이 털린 여행 파트너 공명을 위로했다.
스튜디오에서도 그는 “걱정되는 건 이 영상만 보고 에티오피아를 나쁜 나라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도둑질을 하는 사람들이 어느 나라에서 왔는지도 모른다. 에티오피아 뿐만 아니라 유럽 등에서도 흔히 발생하는 수법”이라며 “이것만 보고 그 나라를 나쁜 나라라고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걸 꼭 말씀드리고 싶다”며 시청자들이 혹시나 에티오피아에 가질 수 있는 편견을 우려했다.
한편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2’은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50분 방송된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사진 제공 = ‘지구마불 세계여행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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