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제76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제96회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한 ‘추락의 해부’가 누적 관객수 10만 명을 돌파했다.
‘추락의 해부’는 남편의 추락사로 한순간에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유명 작가 ‘산드라’를 중심으로 밝혀질 사건의 전말에 관객을 초대하는 영화다. “아내가 남편을 죽였냐”는 질문에 관객 각자가 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152분간 질주하는 작품이다.
지난 1월 31일 국내에 개봉한 ‘추락의 해부’는 장기 상영 끝에 10만 관객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우며 올해 개봉한 다양성 실사 외화 중 흥행 1위에 올랐다. 최근 개봉한 소규모 독립예술 영화 중 단연 눈에 띄는 기록으로, 독립예술 영화 시장의 어려움에도 10만 명을 극장으로 모으며 영화의 힘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추락의 해부’는 지난 칸영화제에서 공개된 후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으며, 전 세계 영화제 수상 릴레이를 거쳐 얼마 전 막을 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각본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국내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개봉한 프랑스 영화 중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기생충'(2019) 이후 개봉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중 최고 흥행을 기록했다. 자국인 프랑스에서는 150만 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하는 놀라운 결과를 세웠고 최근 중국에서도 베일을 벗어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추락의 해부’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주)스튜디오 디에이치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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