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FT아일랜드 이홍기가 희귀병을 고백하며 인식 개선을 위해 나섰다.
18일 ‘화농성 한선염에 빛을 비추다’ 채널에는 “제 종기의 이름을 찾아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이홍기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화농성 한선염으로 오랜 시간 투병한 이홍기는 “진단 받는데 평균 7, 10년이 걸리고 수치심과 통증, 잦은 수술에 홀로 괴로워하다가 우울감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큰 방해가 되는 질환”이라고 입을 뗐다.
이어 “나는 중학교 때부터 이 질병을 앓았다. 가끔 너무 심해져서 방송이나 콘서트를 취소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움직일 수가 없으니 걷지도 못하고 노래도 할 수 없었다”며 감춰 온 아픔도 전했다.
질병에 대한 편견도 이홍기의 아픔 중 하나. 그는 “누구한테 얘기하기 민망했던 게 종기라는 단어에서 오는 거부감이 있더라. 지금에야 화농성 한선염이라는 정확한 병명이 있지만 내가 어릴 때만 해도 그냥 종기라고 했다. 그런데 이 종기가 안 씻어서 생기는 것이란 이미지가 있지 않나. 수치스럽고 창피해서 말을 못했다”라고 털어놨다.
나아가 “사이즈마다 통증이 다른데 작은 여드름처럼 나는 것도 있지만 점점 부피가 커지면 설명이 안 되는 고통이 온다”면서 “피와 고름이 철철 나서 여벌 팬티를 들고 다녀야 했다. 산타 할아버지가 있다면 엉덩이를 선물로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아팠다. 상처들이 많다 보니 대중탕에도 못 간다”며 화농성 한선염으로 인한 통증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화농성 한선염에 빛을 비추다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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