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재 기자] 묵직한 부성애 연기로 활약한 이중옥이 ‘무인도의 디바’ 종영 소감을 전했다.
‘무인도의 디바’는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박은빈 분)의 디바 도전기를 그리는 드라마로, 배우들의 빈틈없는 호연과 눈을 뗄 수 없는 이야기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종영을 맞아 이중옥은 소속사 DSP미디어를 통해 “‘무인도의 디바’를 끝내고 좋은 기억만 떠오르네요. 어떤 작품이든 과정이 어려운데 이번에는 가족이 되어간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키운 정을 어찌 표현해야 할지 난감했거든요. 하지만 모든 배우들, 특히 상두네 가족들은 정말 좋은 배우들이었어요. 서정연 선배님, 박은빈 배우님, 차학연 배우님, 채종협 배우님! 모두가 각자의 품으로 받아 주었습니다. 덕분에 가족이 완성되었네요”라며 배우들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그는 “너무 고생하셨고 언젠가 다른 작품에서 또 만나길 바랍니다. 출연한 모든 배우님들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그리고 오충환 감독님, 박혜련 작가님 이하 모든 스텝 여러분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저는 또 다른 작품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연말 마무리 잘하시고 가족들과 따뜻한 겨울 보내시길 바랍니다. 그동안 ‘무인도의 디바’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라며 따뜻한 연말 인사까지 전했다.
이중옥이 tvN ‘무인도의 디바’에서 연기한 강상두는 송하정(서정연 분)의 남편이자 강우학(차학연 분), 강보걸(채종협 분)의 아버지다. 사실 이들은 신분세탁을 통해 맺어진 인연이었지만 강상두는 가정폭력을 피해 달아난 송하정과 강우학, 강보걸을 살뜰히 보살폈고, 이들과 단란한 가정을 이루며 소소한 행복을 전했다. 특별히 두 아들과 보여준 특급 케미는 재미와 감동을 더하며 작품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강상두는 겉보기엔 유약해 보이지만 진정한 외유내강 캐릭터로 각종 사건 앞에서 가족들을 가장 먼저 지키고 나섰고, 신분세탁에 관한 일을 자수할 때에도 모두 자신이 지은 죄라고 고백하는 등 따뜻하고 강인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끌었다. 이는 두 형제의 친부인 정봉완(이승준 분)보다 더 가족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모습으로 대비를 이루며 작품에 몰입감을 더했다는 평을 남겼다.
이렇듯 따뜻하면서도 절절한 부성애를 지닌 캐릭터를 그만의 절제된 연기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이중옥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현재 기자 khj@tvreport.co.kr / 사진= tvN ‘무인도의 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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