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배우 임지연이 벡델데이2023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벡델데이2023을 주관하는 DGK(한국영화감독조합)는 2023년 올해의 시리즈 부문 벡델리안으로 넷플릭스 ‘더 글로리’와 Genie TV ‘마당이 있는 집’에서 호연을 펼친 배우 임지연을 선정했다.
지난해 5편에서 올해 10편으로 규모를 확장한 벡델데이2023 시리즈 부문은 공중파 및 종합편성채널, 케이블 채널, OTT 오리지널 등에서 소개된 84편 시리즈를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선발한다. 또한 벡델초이스10 선정작 가운데 연출, 작가, 배우, 제작자 등 4개 분야로 구분, 올해의 인물을 가르는 벡델리안을 최종 선정했다.
심사위원들은 임지연의 활약을 두고 “‘더 글로리’에서 캐릭터를 ‘납작한 악녀’에 가두지 않고, 빌런의 얼굴에 전에 본 적 없는 복잡한 욕망의 경로를 새겨냈다”고 평했다.
임지연의 복수극이 담긴 ‘마당이 있는 집’에 대해선 “서늘한 복수의 순간에도 뱃속에 품은 자식은 굶기지 않으려는 동물적 연기가 한 사람 안의 극과 극 온도차를 납득시켰다”고 설명했다.
임지연 외에도 궁중 여인들의 암투를 현대적 시선으로 재해석한 ‘슈룹’의 박바라 작가, 여성 단독 주연 로드무비 ‘박하경 여행기’의 이종필 연출(감독), 다양한 여성 캐릭터를 앞세워 욕망의 층위를 그려낸 ‘작은 아씨들’의 조문주 제작자가 벡델리안으로 선정됐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