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황다경 기자] 방송인 사유리가 아들 젠과의 행복한 일상을 전하고, 다나카를 공개 견제하면서 우리가 좋아했던 엉뚱함과 시원시원한 입담이 살아있음을 제대로 증명했다. 그를 필두로 정성호, 박주호, 허웅까지 가족 사랑꾼들은 입담과 재치 만점인 현실 에피소드를 들려주며 활력 넘치는 수요일 밤을 만들었다. 최고의 1분은 정성호와 박주호가 아내의 건강 이야기를 주고 받는 장면이 차지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사유리, 정성호, 박주호, 허웅이 출연한 ‘활력 킹더랜드’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스페셜 MC로는 ‘라디오스타’와 친숙한 개그맨 이국주가 함께해 반가움을 느끼게 했다.
이날 사유리는 아들 젠과 함께하는 일상을 전하면서 엉뚱함을 고스란히 드러내 큰 웃음을 자아냈다. 32개월의 젠이 우량아라는 사실과 함께 근육이 있다고 폭풍 자랑을 이어간 그는 육퇴 후 ‘복싱 영상’으로 육아 스트레스를 푼다고 했다. 복싱 영상의 주인공인 타이슨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그가 프린트된 티셔츠까지 가지고 있는데, 젠이 ‘누구냐’고 묻자 “아빠”라고 답해 타이슨만 보면 젠이 “아빠”라고 부른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현재 자신의 캐릭터와 비슷(?)한 다나카를 언급하면서 “일본 방송에서 먹힌다. 일본어도 잘한다”고 칭찬하면서, 자신의 외발 자전거를 선물했는데 쓰지 않아 공개 저격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안겼다.
사유리는 아껴놓은 미담도 공개했다. 자신이 젠을 출산한 뒤 마음 고생을 하던 시기, 우연히 지나쳤던 유재석이 다음날 이지혜를 통해 손편지와 돈을 전달했다는 것. 사유리는 “돈보다 마음”이라면서 박명수 역시 자신이 라디오에 출연했을 당시 끝나고 젠의 용돈을 챙겨줬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MC 김구라 역시 흔쾌히 용돈을 줬다고 공개했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MC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황다경 기자 hdk@tvreport.co.kr / 사진 제공 = MBC ‘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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