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최은영 기자] 최강 몬스터즈가 충암고등학교를 상대로 압승을 거두며 지난 시즌 콜드 패의 굴욕을 갚아줬다.
17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49회에서는 최강 몬스터즈와 충암고의 2연전 첫 번째 경기가 진행됐다.
최강 몬스터즈는 지난해 충암고에게 팀 창단 후 처음이자 유일하게 콜드 패를 당한 바 있다. 이들에게 충암고는 악몽으로 남아있다. 반면 ‘최강야구’ 최초로 2년 연속 최강 몬스터즈와 맞붙게 된 충암고는 그 어느 때보다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였다. 충암고 이영복 감독은 경기 전부터 최강 몬스터즈의 패배를 미리 예고했다.
김성근 감독은 지난번 경북고등학교와의 경기를 복기하며 최강 몬스터즈에게 따끔한 일침을 가했고, 충암고 전력 분석 결과를 선수들에게 공유하며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최강 몬스터즈는 조언을 깊이 되새기고 각성해 전투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이대은이 이번 경기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에이스다운 깔끔한 투구로 충암고 타자들의 방망이를 봉인했다. 여기에 내야 수비진의 호수비가 더해져 그의 어깨를 한결 가볍게 해줬다. 2회 말, ‘타점 머신’ 박재욱의 선취 득점이 터졌고 3회 말에는 박재욱과 최수현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각각 1점씩을 추가했다. 여기에 김문호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4대 0으로 달아났다.
최강 몬스터즈는 경기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지만, 에이스 이대은의 갑작스러운 손가락 부상으로 위기를 맞았다. 신재영은 몸을 다 풀기도 전에 교체돼 불안감을 안겨주는 것도 잠시, ‘매운 맛’ 투구로 최강 몬스터즈와 충암고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경기 초반 ‘맛도리’ 신재영의 등판을 간절히 바랐던 충암고 타자들은 7회까지 단 1점밖에 뽑아내지 못했다.
최강 몬스터즈는 7회 말, 최수현과 김문호의 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다시 2점을 추가했고, 여기에 박용택의 2타점 적시타로 8대 1까지 달아나며 콜드 게임 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8회 말, 아르바이트생 고영우의 첫 안타와 오랜 부진의 늪에 빠져 있던 이홍구의 올 시즌 첫 안타가 터지며 콜드 게임 승이 눈앞에 다가왔다. 하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해 아쉽게도 콜드 게임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방어율 0점대를 기록 중인 오주원이 신재영의 뒤를 이어 충암고 타자들을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이날 경기를 8대 1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최강 몬스터즈는 12전 9승 3패로, 승률 7할 5푼에 복귀, 이번 1차전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악몽 같던 충암고의 꿈에서 깨어나게 됐다. 기세가 오른 최강 몬스터즈와 복수심에 불타는 충암고가 2차전에서는 어떤 경기를 보여주게 될지 궁금해진다.
한편, ‘최강야구’ 49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시청률 3.7%(수도권 유료가구)를 기록하며 명실상부 야구 예능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2049 시청률 또한 1.7%로 식을 줄 모르는 화제성을 과시하고 있다.
최은영 기자 sthetn@fastviewkorea.com / 사진=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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