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지현 기자] 박주미와 이다연이 분노한 한다감에 의해 쫓겨나 거처를 옮기며 단씨 집안에 휘몰아치는 점입가경 파문을 예고했다.
9일 방송된 TV CHOSUN ‘아씨 두리안’ 6회에서는 두리안(박주미 분)과 김소저(이다연 분)가 이은성(한다감 분)의 불타는 질투심으로 인해 단치감(김민준 분) 집에서 쫓겨나 단치정(지영산 분), 백도이(최명길 분)의 집에 살게 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6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5.1%, 분당 최고 시청률 5.7%를 기록, 동시간대 드라마 시청률 1위에 등극했다.
먼저 두리안과 김소저는 단등명의 집을 찾았다가 단치강(전노민 분), 장세미(윤해영 분)와 식사를 하게 됐던 상황. 하지만 식사 도중 두리안과 김소저는 단등명의 직업이 연기를 하는 배우라는 설명을 듣고는 “그럼…광대 노릇..?”이라며 실망한 기색을 드러냈고, 단치강과 장세미는 고부의 반응에 당황스러워했다.
특히 두리안은 단치강이 전생에서 시조부 김진사였다는 것을 생각해내고는 충격에 빠졌고 “언이 외증조할아버지가 현생 아버지라니…부녀지간은 모자지간이 되고”라며 얽히고설킨 인연을 속으로 되짚으며 심각해했다.
이어 집으로 돌아온 두리안을 불러낸 단치감은 친할머니 유품인 은비녀를 건넸고, 두리안은 전혀 생각 못한 선물에 감동을 받았다. 귀한 유품인데 받아도 되냐는 두리안에게 단치감은 “필요한 사람이 써줄 때 의미있죠”라며 미소 지었다. 그러나 두리안이 공부를 했으면 한다는 말에 단치감이 돕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그때, 외출했던 이은성이 들어섰고, 두리안과 단치감이 다정하게 대화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하고는 기분 나빠 했다. 더욱이 이은성은 두리안이 들고 있는 손수건 안에서 단치감이 건넨 할머니의 유품인 비녀를 발견하자 더욱 부아가 치밀어 올랐다.
그리고 방으로 들어간 후 이은성은 남편 단치감을 향해 남편도 아닌데 어떻게 비녀를 선물 하냐는 등 쏘아대며 공격을 시작했다. 더욱이 “껌 한 쪽도 주는 거 아니지. 빌어먹으러 들어온 외간 여자한테”라더니 “이 남자 나한테 마음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억지를 부렸다. 급기야 단치감이 내 할머니 쓰시던 물건을 왜 알리고 허락받아야 되냐고 묻자, 이은성이 “당장 내보내요! 싫어 이 모든 상황”이라며 단치정에게 두 여인을 데려가라고 전화를 걸었다. 이내 거실로 나온 이은성은 청소를 하고 있던 두리안과 김소저에게 “우리 어머님 댁으로 가요. 우린 충분히 신경 쓰고 해줬어요”라고 통보했고, 뭔가를 직감한 두리안은 두말없이 알겠다고 대답했다.
이후 단치정이 도착하자 이은성은 “저흰 아무래도 불편해서요”라며 애써 질투를 감췄고, 짐을 들고 문 앞에 선 채 두리안은 마음만 받겠다며 단치감에게 비녀를 내밀었다. 하지만 단치감은 이은성의 눈치는 아랑곳없이 “그냥 해요. 할머니 유품인데 버리면 안 되고, 우린 소용도 없어요”라며 만류했다. 좋지 않은 마음으로 떠나는 두리안, 김소저와 착잡한 단치감, 무표정한 이은성이 어색한 기류를 드리웠다.
무엇보다 단치정은 호기심 많았던 두리안에게 호의를 보이며 짐을 들어주겠다고 했지만 전생의 남편 박일수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두리안은 불편해하며 눈조차 마주치려 들지 않았던 상황. 하지만 단치정은 두리안과 김소저를 백도이와 함께 사는 집에 데려온 후에도 편하게 지내라며 스윗한 매너를 드러냈고 백도이에게도 빨리 편해져야 된다며 겸상을 하자고 종용했다.
잠시 뒤 단등명이 김소저가 부탁했던 비녀를 사들고 찾아오자 백도이는 단치감에 이어 단등명까지 가져온 비녀에 “단씨 남자들 비녀 사 바치느라 바빠!”라는 말로 웃음을 일으켰다. 두리안은 마치 박언이 준 비녀처럼 소중하게 품는 김소저에게 “기쁨, 감사함 항시 새기구 잊지 말자. 오늘처럼 불시에 쫓겨날 줄 알았더냐?”라고 겸손을 강조했다. 김소저가 이은성의 투기를 조심스레 거론하자 입조심을 시키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방송 말미에서는 단치정이 “어떤 느낌일까”라며 한복 속치마 차림으로 머리를 풀고 자신을 쳐다보는 두리안을 상상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후 술을 한잔 따라 마신 단치정은 갑자기 게스트룸 쪽으로 향했고 버선을 벗으려던 두리안의 모습이 이어지는 ‘도발 엔딩’이 담기면서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드높였다.
박지현 기자 linsey@fastviewkorea.com / 사진=’아씨 두리안’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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