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배성재, 장도연이 나이팅게일의 업적을 되짚어봤다.
19일 EBS1 ‘아는 사람 모르는 이야기, 인물사담회'(이하 ‘인물사담회’)에서는 백의의 천사로 알려진 간호사 나이팅게일에 대해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가 공개됐다.
재벌 집 막내딸로 태어난 나이팅게일은 여성에게 대학 교육이 허용되지 않던 시절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딸들이 세상을 이해하길 바랐던 아버지의 교육관 덕분에 수학, 역사, 철학 등 다양한 교육을 받으며 자랐다. 특히 수학에 재능을 보였던 나이팅게일은 암산 능력이 뛰어난 수학 천재였다.
그는 봉사활동에서 가난한 사람들의 삶을 보고 그들을 돕고 싶은 마음에 간호사의 꿈을 키웠다. 또한 그는 미모가 출중하여 당시 인기도 굉장히 많았지만 평생을 독신으로 보냈다. 특히 요크셔 장원의 상속자이자 시인인 리차드 몽크톤 밀네스와는 9년간 연애를 했지만 간호사라는 사명을 위해 결별했다. 이에 배성재는 “연애가 길어지면 고비를 못 넘기거든요”라고 말했고, 곽재식 교수는 “경험이 느껴졌다”고 답했다. 하지만 배성재는 경험이 아닌 통계라며 단호하게 반박했다.
크림 전쟁이 한창이던 시절 나이팅게일은 스쿠타리 야전병원으로 향했다. 그는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수레 556대분의 쓰레기를 치우고 밤에는 등불을 들고 다니며 환자들을 살폈다. 배성재는 병사들이 모성애를 느꼈을 것이라며 감탄했다. 박형주 교수는 나이팅게일이 간호만 한 것이 아니라 보건 위생을 강조하며 사망률을 42%에서 2%로 줄였다는 업적을 설명했다. 이에 장도연은 “너무 모르고 있었네”라고 반응했다.
전쟁 이후 나이팅게일은 공공보건 위생법과 근대 병원을 개혁하기 위해 800쪽 분량의 보고서를 작성했다. 이 보고서에는 사람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사망률과 사망 원인을 한 번에 알 수 있는 그래프를 그려 넣었고 이것은 현재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파이 차트’의 시초가 된 것. 이후 영국 왕립 통계 학회의 첫 여성 회원이 된 나이팅게일을 두고 배성재는 “보통 천재가 아닌데요”라고 말했고 장도연은 “능력이 안 뻗친 곳을 찾기가 힘드네요”라며 칭찬했다. 또한 나이팅게일은 건축 설계자로서 환자들을 보다 효율적으로 간호하기 위해 병동을 목적에 따라 분리하고 환자에게 맞는 환경의 병동 설계를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EBS1 ‘아는 사람 모르는 이야기, 인물사담회’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50분에 공개된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EBS1 ‘아는 사람 모르는 이야기, 인물사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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