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예은 기자] 디즈니 실사 뮤지컬 영화 ‘인어공주’가 촬영, 공간 디자인, CG 캐릭터 구현까지 흥미로운 제작 비하인드를 대방출했다.
#1. 현실에서 영감받은 바다 왕국과 인간 세계 디자인!
우선 바다 왕국은 1930년대 맨해튼의 스카이라인을 오마주해 실제 도시처럼 표현했다. 또 에리얼이 보물을 모아두는 동굴은 애리조나 북부의 앤털로프 캐년에서 영감을 받았다.
반면, 인간 세계를 대표하는 에릭 왕자의 성은 실제 그림과 삽화, 그리고 포르투갈의 성에서 영감을 받았다. 특히 에릭 왕자의 서재는 모험에서 얻은 귀중한 보물을 모아두는 공간이라는 점에 착안해 에리얼의 동굴과 유사한 구불구불한 모양으로 둘의 연결 고리를 표현했다.
#2. 실제 선박 제작과 물 대포까지 동원하며 완성한 폭풍우 장면!
제작진은 선박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밧줄부터 돛대에 이르기까지 실제 선박과 동일하게 제작했다. 여기에 유압 장치를 통해 폭풍우를 만나 요동치는 배의 움직임을 표현, 수많은 윈드 머신과 물 대포로 수천 리터의 물을 갑판에 쏟아부었다.
촬영 감독 디온 비브는 “카메라, 조명, 배우, 스태프 할 것 없이 다들 흠뻑 젖었다. 실제로 바다에서 폭풍을 만난 것처럼 느껴졌다”라고 전했다.
#3. 숨은 조력자가 있었다? 배우들도 감탄한 CG 캐릭터 촬영 현장!
‘스커틀’, ‘세바스찬’, ‘플라운더’를 포함한 주요 CG 캐릭터들은 원형 스테이지에서 6대의 카메라가 배우들의 대사와 움직임을 촬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여기에 인형과 인형 조종사들이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캐릭터를 대신해 해당 장면을 연기할 수 있도록 도왔다.
세바스찬 역의 배우 다비드 딕스는 “촬영장에는 인형 조종사들이 있었다. 그들은 작은 게를 막대에 꽂은 채 캐릭터의 모든 연기 안무를 실행했고 내가 그 뒤에서 걸어갔다.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아틀란티카 바다의 왕 트라이튼의 막내딸 에리얼이 바다 너머 인간들이 살고 있는 세상으로의 모험을 꿈꾸는 이야기를 그려낸 ‘인어공주’는 절찬리 상영 중이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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