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대한민국 원로 배우들의 인연과 촬영 비하인드가 공개된다.
3일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25화에서는 추억의 간식을 직접 만들어 먹는 회장님네의 좌충우돌 이야기가 펼쳐진다. 특히 김용건과 백일섭의 과거 에피소드와 백일섭에게 제2의 전성기를 안겨준 드라마 ‘아들과 딸’의 명대사 “홍도야~” 탄생 비화 및 김수미와 백일섭의 ‘썸’ 여부 등에 대한 토크가 이어질 것을 예고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 김용건과 백일섭의 53년간 이어진 인연과 두 남자의 과거가 폭로된다. 백일섭은 “‘전원일기’를 보며 딱 두 사람이 눈에 걸렸다”며 김용건을 지목한다. 농촌 드라마인 전원일기에서 도시 남자 스타일로 착장을 선택한 이유를 물었다. 이에 김용건은 당시 의상을 직접 골라야 했던 고충을 토로하자 백일섭이 “의상을 네가 아니라 내가 골랐어야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
나들이를 마치고 돌아온 일용이네는 건강한 모습의 백일섭을 보자 반가움과 놀람으로 서로 부둥켜안고 인사하며 안부를 묻는다. 오랜만에 만난 김수미와 백일섭은 김수미의 첫 영화 ‘화순이’에서 상대역으로 만났던 추억을 회상, 백일섭은 그때의 김수미의 모습을 기억하며 애정을 드러냈고 김수미 또한 영화가 처음이라 서툴렀지만 다그치지 않고 늘 칭찬해 주었던 백일섭을 오랜만에 만나 가슴이 설렜다는 일화를 전했다. 이에 김용건이 “둘 사이에 썸은 없었어?”라고 물어 ‘화순이’ 촬영 동안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관심이 더해진다. 73세에 졸혼을 선언한 백일섭이, 이제는 프로 혼밥러가 됐으나 잘 못 만드는 음식들이 있다고 이야기하자 김수미가 “주소 보내”라고 통 큰 모습을 보여 이목을 끈다.
또 사업 실패로 9억 원이라는 큰 빚을 지고 있던 백일섭은 최고 시청률 61%에 달했던 ‘아들과 딸’로 재기에 성공해 빚을 모두 청산한 사연을 털어놓는다. 대본에 있던 ‘아버지 술 한잔 걸치고 노래하신다’라는 단 한 줄의 지문이 “홍도야 우지 마라”로 발전, 전설의 애드리브가 탄생한 비화도 공개한다고. 또한 이계인도 ‘아들과 딸’에 출연했다며 주인공 김희애가 다녔던 공장의 공장장 역을 맡아 비중 있는 조연으로 출연했었으나 2회 만에 하차하게 된 이유를 밝혀 현장을 폭소케 한다.
한편, ‘회장님네 사람들’ 25화는 3일 오후 8시 20분 tvN STORY에서 방영된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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