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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도현 기자] 홍콩계 할리우드 스타 B.D 웡이 인종차별 발언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했다. 앞서 그는 온라인상에서 흑인을 비하하는 댓글을 남겨 논란이 됐다. 이에 해당 글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게시했지만, 누리꾼들의 분노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 1일(이하 현지 시각) 웡은 한 인플루언서가 동물과 찍은 사진과 함께 “이 동물의 이름은? 틀린 답만 말하기”라고 올린 게시물에 “흑인 남성으로 보인다”라는 댓글을 남겨 논란이 됐다. 이에 지난 2일 웡은 자신의 계정에 “정말 잘못된 농담을 했다. 피해 수습을 위해 글을 삭제했지만 이미 퍼져서 계속 상처를 주고 실망하게 하고 있다”라며 입을 뗐다. 이어 그는 “상처를 드린 부분에 대해 정말 죄송하다. 어리석었지만 ‘틀린 답만 말하기’라는 요청에 가장 틀린 답으로 응하려 했다”라고 해명하며 “누구에게도 면죄부를 주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 이번 순간이 저에게 가지고 계셨을지 모를 존경심을 더럽혔다면 죄송하다”라고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다.
웡은 인종차별적 발언의 무게감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겼다. 그는 “발언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싶다. 그 발언이 얼마나 끔찍한지 인지하고 책임을 수용한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싶다. 또 무언가를 ‘설명’하려 하는 것도 잘못된 일이고 이는 사람들의 신뢰를 더 무너뜨린다고 생각한다”라며 변명의 여지가 없음을 밝히면서 “유머라는 이름으로 비열하고 인종차별적이고 상투적인 표현을 쓰는 것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안다. 다시 한번 제가 초래한 상처와, 상처를 주는 일을 가볍게 여긴 점에 대해 정말 죄송하다”라고 재차 용서를 구했다.
그는 지난 8월 필리핀계 감독 대런 크리스가 각본을 맡은 뮤지컬 ‘Maybe Happy Ending’에 백인 배우 앤드류 바스 펠드먼이 캐스팅된 것에 대해 비판 공개서한을 올린 바 있다. 그는 “아시아 연극계는 아시아 배우들이 담당해야 한다”며 “남자 주연을 아시아계 배우가 아닌 사람이 맡는 것을 지탄한다”고 말했다. 해당 서한은 배우 콘래드 리카모라, 앤서니 랩 등을 포함한 약 2,400명이 서명하며 주목을 받았다.
웡은 1988년 브로드웨이 공연 ‘M.Butterfly’에서 주연을 맡으며 데뷔했다. 이후 영화 ‘오즈의 마법사’, ‘쥬라기 공원 시리즈’ 등에 차례로 출연했으며 특히 영화 ‘미스터 로봇’에서 화이트로즈 역으로 배우 크리틱스 초이스와 함께 에미상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김도현 기자 kdh@tvreport.co.kr / 사진= B.D 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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