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정수 기자] 가수 알리가 제주 항공 참사를 애도하며 데뷔 20주년 콘서트 일정을 연기했다. 30일, 알리는 개인 계정을 통해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 전한다”라며 “내일 있을 광주 예술의 전당 소극장 데뷔 20주년 ‘용진’ 콘서트는 잠정 연기 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 또한 기원하며 고통받는 모든 분과 마음을 함께 하려 한다. 공연을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께 이같은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죄송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다. 널리 양해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관객 여러분들께서도 가능하시다면 예정된 우리의 공연 시간에 잠시 깊은 애도와 묵념으로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라며 “데뷔 20주년 공연 일정은 향후 다시 검토하여 알려드리겠다. 다시 한번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알리는 오는 31일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데뷔 20주년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제주항공 참사로 인한 국가애도기간에 따라 공연을 연기했다.
한편, 지난 29일 오전 9시7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활주로 착륙 시도 중 추락했다. 항공기 기체가 활주로 외벽과 충돌하면서 불길에 휩싸였고, 이 사고로 전체 탑승객 181명 중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사망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정부는 이날부터 1월 4일 24시까지 7일간 국가애도기간으로 전한다”라고 말했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뮤직원컴퍼니, 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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