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혜리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와 장도연이 MBC 예능 ‘세바퀴’ 시절을 회상하며 서러움을 토로했다. 25일 채널 ‘나래식’에는 “마지막에 나래 옆에 있는 건 나야”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박나래는 ‘세바퀴’를 다시 수면 위로 떠올려 과거 일화를 털어놨다.
그는 “며칠 전에 ‘구해줘! 홈즈’ 촬영하는데 김나영 언니가 나왔다. 거기서 ‘세바퀴’ 이야기가 나왔다. 우리의 제일 아픈 손가락”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에 장도연은 “우리는 퍼포먼스만 하고 오디오는 하나도 안 들어갔다. 어쩜 마이크 배터리가 우리 둘 것만 안 닳냐. 다른 출연자들은 마이크 배터리 갈아주는데 난 그게 말 안 해서 안 가는 건 줄 몰랐다”라고 말했다.
이후 박나래는 “우리가 콤비로 들어갔는데 갑자기 PD님이 우리한테 ‘장도연 씨는 오전에 녹화하고, 박나래 씨는 오후에 녹화해서 2주 녹화 떠보고 둘 중 한 명만 쓸게요’라고 했다”라며 난처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이를 듣던 장도연은 “결과는 ‘장도연 씨는 다음 주부터 안 나오셔도 될 것 같아요’라고 하더라”며 직접 비화를 전했다.
그러자 박나래는 “차라리 빨리 빠지는 게 낫지. 난 그때 진짜로 너무 힘들고 차마 내가 그만두겠다는 말을 못 하겠더라. 나가긴 나가야 되는데 말 한마디를 못 한다”라고 힘들었던 심경을 밝혔다. 이에 장도연은 “그때는 (신인인) 우리가 감히 어떻게 먼저 말하냐. 안 도망간 것도 진짜 잘한 거다”라고 박나래를 위로했다.
앞서 지난 19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에서는 박나래를 비롯해 김나영, 김숙, 장동민, 양세찬 등이 ‘세바퀴’ 녹화를 폭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날 박나래는 “(장)도연이랑 10개월 고정했다. 말 한마디 못하고 뒷줄에 앉았다. 초창기라 점점 뒤로 밀렸다”라고 하자 김나영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진짜”라며 안쓰러워했다. 또 김숙은 “맨 뒷줄에 앉아서 슬쩍 나갈까 생각했다.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자마자 우는 사람이 많았다”라며 “진짜 힘들었다. 나도 울려고 하는데 장동민, 김나영 많이 울어서 못 울었다”라고 폭로했다. 장동민과 양세찬은 ‘세바퀴’가 “연예인이 뽑은 없어져야할 프로1위”라며 대놓고 저격하기도 했다.
박혜리 기자 phr@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 ‘나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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