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나연 기자] 빅뱅 지드래곤이 8년 만에 SBS 가요대전 무대에 오른 가운데 라이브 실력을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5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SBS 가요대전’에서는 샤이니 키, 2NE1, NCT 127, NCT DREAM, 스트레이 키즈, (여자)아이들, 에스파 등 총 29개 팀이 참여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지드래곤은 엔딩 무대의 주인공으로 나섰다. 지난 10월 31일 발매된 신곡 ‘POWER’와 함께 2013년 발매된 ‘삐딱하게’, 2015년 발매된 ‘맨정신’을 선보여 큰 호응을 이끌었다. 무대 마지막에는는 무대에 드러누우면서 파격적인 엔딩을 선보였다.
그러나 지드래곤의 무대에 대해 호불호가 극명히 갈리고 있다. 지드래곤의 라이브 실력이 불안정했다는 점이 가장 많이 지적받고 있다. 실제로 방송에서도 지드래곤은 AR 음원과 함께 라이브를 했지만 목을 과하게 긁는 창법, 음정에 맞지 않는 애드리브, 밀리는 박자 등으로 ‘불호’ 반응이 많았다.
반면, ‘SBS 가요대전’의 음향 문제라는 반응도 많았다. 무대 직캠 영상을 본 팬들은 인이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마이크 문제로 인해 무대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또한 현장에서 무대를 즐긴 팬들은 현장 라이브는 괜찮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지드래곤은 공연 중 “안 나와”라는 말을 하는 듯한 입모양이 화면에 포착됐고, 인이어를 뺐다 끼우는 행동을 반복하며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 보여졌다.
한편, 이날 투표로 진행된 ‘나의 산타클로스가 되었으면 하는 나의 최애 아이돌’ 1위에는 지드래곤이 꼽혔다. 이에 지드래곤은 “가요대전에서 뽑힌 ‘최애돌’ 지드래곤이다. 저는 이게 ‘최옛돌’인줄 알았다. 나는 아직도 아이돌이라는 말 같다”라고 쑥스러워하며 “고마워, 얘들아. 누나들, 형들, 다 고마워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강나연 기자 kny@tvreport.co.kr / 사진=’2024 SBS 가요대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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