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혜리 기자] 방송인 주병진(66)이 꽃뱀 사건의 트라우마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22일 방송된 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는 주병진이 최지인과 첫 애프터 데이트에서 진지한 이야기를 나눴다. 최지인은 20대 때 사랑을 언급하며 “본의 아니게 생각이 많아지고 고민만 많이 하게 되는 시기가 있었다. 사랑에 대해 상처가 있고 행복했던 만큼 상처도 받지 않았을까? 잊으려고 노력을 많이 해서 빨리 지워버리긴 한다”라고 말했다.
최지인은 주병진에게도 “힘든 걸 잊는 연습을 해봤냐”라고 물었다. 과거 꽃뱀사건에 휘말렸던 주병진은 “순간 갈등에 휩싸일 때는 털어버리는 훈련을 몇 번 한 적이 있다. 몇 번 시도했고 성공했고 이렇게 혼자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면 날 옥죄는 순간들이 있다. 생각이 계속 물고 늘어지면 밥 먹거나 잠잘 때나 운동할 때나 날 괴롭힌다. 이게 살면서 하등의 도움이 안 된다. 그래서 털어버리는 거다. 그러니까 버려지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최지인은 “힘든 걸 잊는 연습이 필요하다. 난 잊는 연습을 많이 했다. 너무 힘들었던 걸 마음에 담아두지 않고 잊어버리려고 노력한다. 어쩌면 기억이 안 나는 것일 수도 있다”라고 주병진을 위로했다. 이어 “꽃잎에도 상처가 있다고 하더라. 상처 많은 꽃이 더 향기가 깊다. 향기가 깊은 채로 두는 건 좋지만 내가 그 상처를 담아두고 그 상처에 머물러 있으면 그 사람을 사랑하는 주변 사람들도 같이 힘들어진다. 그러다 보면 내가 (마음의) 병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주병진은 지난 2000년 ‘꽃뱀 사기사건’에 휘말렸다. 당시 주병진은 만남을 가지던 여대생에게 구타와 성폭행을 했다는 혐의로 피소됐다. 주병진은 사건이 커질까 봐 합의금 1억 원까지 줘 문제가 됐지만, 2년간 법정 공방을 벌인 끝에 무죄 판결을 받았다. 심지어 해당 여성은 대학생이 아닌 룸살롱 여직원으로 밝혀졌다. 이후 주병진은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으며, 트라우마로 20년간 사랑을 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주병진과 러브라인을 형성한 최지인은 현재 화가이자 미술 선생님으로, 과거 MBN 등에서 아나운서로 활약한 바 있다. 이후 그는 2012년부터 본격적인 화가 활동을 시작했고, 2013년 한국미술상을 수상해 수상기념전을 열기도 했다. 주병진과 최지인의 나이 차이는 22살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박혜리 기자 phr@tvreport.co.kr / 사진= 채널 ‘티비엔 스토리’
댓글7
룸 메이트
대한민국에 기생충 년들 룸싸롱 다 죽여 버려야 한다 불 지르고 좀 벌레 같은 년들만 있음 조폭들이랑
글세
무죄는 결백하다는 뜻이 아니다. 룸살롱여성을 만난 것이 룸살롱여성만의 죄인가 싶다. 왜 아저씨가 여대생을 만나서 성관계를 하려고 했지? 명백한 추문이었다. 다만 그것이 법으로 단죄할 죄는 아니었고 세월이 지났으니 비난도 멈춰야할 때지만, 이렇게 방송에서 나서서 세탁할 일도 아니지 않나?
22살차이 신중한판단하시길,,,,
응원합니다
세상엔 나쁜사람보다 좋은사람이 더많은거 같아요 주병진씨 힘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