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나연 기자] 농구 국가대표 출신 방송인 우지원이 과거 교통사고 후유증을 고백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는 우지원이 친형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우지원은 11살 때 교통사고를 떠올렸다. 그는 “형이랑 자전거 타고 가다 교통사고가 나서 팔 다친 건 확실히 기억한다”라고 말했다. 친형은 “그때 팔이 골절돼 지금도 팔이 곧지 않지 않나”라고 말했다. 우지원이 공개한 오른팔은 당시 교통사고로 골절된 후 휘어진 모습이었다. 우지원은 “이거 때문에 완전히 연습벌레였다”라고 했다. MC 박미선은 “저 팔로 슛을 했던 거냐”라며 “농구에 지장이 많았겠다”라고 말했다. 우지원은 “지장이 많았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팔이 많이 휘어서 툭 튀어나왔다. 부러져서 온전치 않은 거다. 슛을 던지는데 팔이 곧게 안 나가서 슛컨트롤이 힘들었다. 의사 선생님이 ‘농구선수를 못한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우지원은 “팔이 휘어서 팔을 펴면 똑바로 가야 하는데 왼쪽으로 가더라. 연습을 엄청나게 했다. 정석인 슛폼은 아니지만 각도를 맞춰 개발했다”라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우지원 형은 “지원이 완전히 연습벌레였다. 동생이 지금 생각하면 대단하다. 열정적이고 독하게 연습했다”라고 회상했다.
한편, 우지원은 ‘코트의 황태자’라 불리며 연세대 재학 시절 소녀팬들을 몰고 다닌 농구 스타다. 1990년대부터 2010년까지 한국 농구의 전성기를 이끌다 2010년 은퇴하면서 등 번호 10번이 울산 현대모비스 구단의 영구 결번으로 지정되는 등 화려한 선수 생활을 보냈다. 이후 우지원은 농구 해설위원 활동과 함께 방송 활동을 병행했다. 드라마 ‘마지막 승부’, ‘응답하라 1994’에 카메오로 출연했으며, 예능 ‘우리동네 예체능’, ‘불멸의 국가대표’, ‘뭉쳐야 쏜다’ 등에서도 활약했다.
우지원은 2002년 5살 연하의 사업가 A씨와 결혼했다. 슬하에 두 딸을 둔 그는 아내와 함께 ‘스타부부쇼 자기야’ 등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결혼 17년 만인 2019년 A씨와 협의 이혼했다.
강나연 기자 kny@tvreport.co.kr / 사진=TV조선 ‘이제 혼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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