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은 기자] 개그우먼 이국주가 남다른 인맥을 자랑했다. 16일 이국주는 “수다쟁이 진혁이 팬미팅. 가수보다 노래 많이 부른 팬콘서트 세시간 공연 실화??”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배우 최진혁의 팬미팅 MC로 나선 이국주의 근황이 담겼다. 해당 팬미팅은 10월부터 이어온 최진혁 아시아 투어의 종착지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은 자리다.
이날 팬미팅 현장에서 이국주는 최진혁 옆에서 브이 포즈를 취하며 관객들과 함께 인증샷을 남겼다. 이후 “이국주님이 MC해주셔서 넘 재밌었어”라는 멘트가 담긴 한 팬의 게시물을 공유하기도 했다. 영상 속 이국주는 “(최진혁) 어머님이 저에게 참기름을 주셨다. 그래서 내가 여기를 무조건 올 수 밖에 없었다”라며 “당분간 노예처럼 살아야 된다”라고 최진혁과의 친분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나 행사 안하는 사람인데 진혁이 어머님의 따순 참기름을 받았기에”라며 MC로 참석한 계기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국주와 최진혁은 1986년생 동갑내기 친구로 2022년 SBS ‘미운우리새끼’에서 러브라인을 형성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폐장한지 오래된 놀이공원을 찾은 최진혁은 이국주를 향해 “저희 엄마가 좋아하신다”라고 고백해 설렘을 유발했다. 이국주는 “시어머님은 통과. 가장 어려운 문제인데 그걸 벌써 넘었다”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코미디 빅리그’ 오지라퍼 할 때부터 되게 좋아했다”는 최진혁의 고백에는 “그거 꽤 오래된 건데 옛날부터 지켜보셨네”라며 받아치기도 했다.
한편, 이국주는 최근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을 향한 공개 프로포즈로 또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9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 스페셜 MC로 출연한 이국주는 “옛날에는 마르고 뾰족한 사람을 좋아했다. 근데 나도 나이가 들면서 이제는 내가 기댈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서장훈과 ‘먹찌빠’를 같이 했는데 내가 찡찡거리면 표현은 잘 못하는데 서장훈이 토닥거리면서 잘 얘기하는 걸 보고 ‘능력도 있는데 이런 점도 있네’ 싶었다. 오빠가 마음만 열어주면 은근슬쩍 들어갈 수 있겠다 싶다”며 호감을 표현했다.
4년 전부터 타로 공부를 했다는 이국주는 서장훈의 마음을 알아보기 위해 타로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서장훈은 “미안한데 이 얘기를 왜 ‘동상이몽’에서 해야 하는 거냐”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고, 이국주는 “왜냐하면 슬리피 오빠는 혼자 방송 못 한다. 내가 결혼해서 같이 또 나와야 한다”며 우겼고, 슬리피는 “부부 동반”이라고 동조했다. 이에 서장훈은 “누구랑 결혼하겠다는 거냐”고 물었고, 이국주는 “너랑요”라고 직진 플러팅을 날려 이목을 끌었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이국주’,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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