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지호 기자] 디즈니의 2010년 애니메이션 영화 ‘라푼젤’이 실사영화로 재탄생한다. 11일(현지시간) 외신 매체 데드라인과 버라이어티는 ‘위대한 쇼맨’ 연출자 마이클 그레이시가 새로운 ‘라푼젤’ 실사영화의 메가폰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각본은 영화 ‘두 리벤지’와 ‘토르: 러브 앤 썬더’를 집필한 제니퍼 케이틴 로빈슨이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디즈니 측은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2010년 개봉한 애니메이션 ‘라푼젤’은 맨디 무어가 라푼젤, 재커리 레비가 플린의 성우를 맡았다. 이외에도 도나 머피, 론 펄먼, 제프리 탬버, 브래드 개럿 등도 성우진으로 참여했다. 특히 영화의 주제가 ‘빛이 드디어 보여'(I See the Light)는 아카데미 시상식 주제가상 후보에 오르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라푼젤’ 개봉 10주년을 맞은 2020년 11월, 주연 성우인 맨디 무어와 재커리 레비는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특별 영상을 통해 재회했다. 당시 레비는 ‘라푼젤’을 “영원한 작품”이라고 표현했고, 무어는 “10년이 지났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무어는 “정말 큰 즐거움이자 기쁨이었다”며 “재커리가 여러 번 말했듯이 버킷리스트를 이룬 기회이자 경험이었고,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수년간 영화를 지지해준 팬들에게 끝없는 감사함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한편 레비도 “영화를 믿어주고,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믿어주며, 공유하고 열정적으로 사랑해 준 것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실사영화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원작의 감동과 매력을 얼마나 잘 살려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유지호 기자 rjh@tvreport.co.kr / 사진= 영화 ‘라푼젤’ 스틸컷·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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