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나연 기자] ‘이혼숙려캠프’ 본능 부부의 충격적인 사연이 공개됐다. 11월 21일 방송된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임신 6개월에 이혼을 고민 중이라는 아내가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아내는 고등학생 때 교회 선생님이었던 10살 연상 남편을 만나 혼전임신으로 결혼했으며, 올해 결혼 12년 차라고 했다.
일상 영상이 공개되고 6남매를 키우는 부부는 겉으로 보기엔 금슬이 좋아 보이는 듯했으나 실상은 달랐다. 남편은 구직활동도, 집안일도 하지 않았고 가족은 국가지원금으로 빠듯하게 생활하고 있었던 것이다. 남편이 경제 활동을 멈춘 건 무려 1년이 됐다. 서장훈은 “아르바이트라도 해야 되는 거아니냐”고 분노했다. 하지만 남편은 “살이 있으니까 일을 하다가 쓰러지면 누가 책임질 거냐고 되는 상황이라 채용을 잘 안 해주더라”고 토로했다. 이들은 다둥이 국가지원금 300만 원 정도로 생활하고 있는 상태였다.
결국 방송에는 아내가 임신한 몸으로 모든 집안일과 육아까지 도맡아 하는 모습이 나왔다. 진태현은 “사람 사는 집에 곰이 한 마리 있는 것 같다”라고 표현했으며, 서장훈은 “이양반은 거의 원시시대처럼 산다. 먹고싶으면 먹고”라며 남편을 향해 매운맛 조언을 멈추지 않았다. 아내 측 영상이 끝나자 진태현은 남편 측 가사조사관 역할을 맡았음에도 두 손 두 발 들고 남편 변호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
28일 방송에서는 본능 부부 아내 측의 입장 영상이 추가로 공개됐다. 남편은 다섯째 아이가 과자를 먹자 “그만 먹어”라고 제지하더니 남은 과자를 다 먹어버렸다. 아내는 “먹성도 있지만 본인의 이기주의가 크지 않나 싶다. 가장보다는 어린 아이 같은 모습이 보인다”고 말했고, 남편은 “먹는 것도 좋아하고 태어났을 때 5kg으로 태어났다. 아무래도 비만 유전자가 있지 않나”라고 유전자 탓을 했다.
아내는 자신과 남편을 위해 따로 밥상을 차렸다. 둘째는 “불고기 한 점만 먹어도 되지? 엄마, 아빠 먹고나서”라며 밥상에 올라간 불고기를 먹고 싶어했지만 본능 부부는 아이들에게 방에 들어가라고 한 뒤 둘이서만 불고기 반찬에 밥을 먹었다. 남편은 인터뷰에서 외식할 때 평균 식대가 얼마냐는 질문에 “저랑 아내는 밖에 나가 먹고 나머지는 사 들고 와서 애들에게 준다. 큰 애들은 라면을 먹고 작은 애들은 빵이나 시리얼을 먹는다”고 답했다. 서장훈은 먹을 게 있으면 아이들을 먼저 챙기는 게 당연하지 않냐며 부부 모두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그는 “나라에서 아동수당 왜 주냐. 아빠 불고기 먹으라고 주냐”라며 6명의 아이들을 먼저 신경쓰라고 나무랐다. 게다가 본능 부부는 아이들이 잠든 새 둘이서만 치킨을 시켜 먹었다. 남편은 아내가 불만을 얘기하자 “소화가 안 된다”며 자리를 피한 뒤 바로 누워버렸다. 그러다 다시 일어나 단 음료수와 함께 치킨을 먹기 시작했다.
큰 문제점은 성욕이었다. 남편은 아내가 싫다는데도 수시로 “뽀뽀할까”라 말했고 “새벽에 XX도 되냐”며 스킨십 얘기를 했다. 일곱째를 임신 중인 아내는 “임신 중에 계속 하자고 하니까 이 사람은 욕구를 채우려고 나랑 결혼한 건가, 이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본능 남편은 10살인 둘째 딸이 있는 데서 아내에게 “재우려고? 나를? 그럼 나랑 하려고?”라고 19금 얘기를 했다. 막내를 돌보고 있던 둘째는 이를 알아듣고는 “애 재우려고!”라고 대신 소리치며 답했다.
남편은 아내가 화를 낼 때마다 스킨십으로 상황을 무마하려 했고 이는 몸싸움으로까지 번졌다. 아내는 “두 달 전에 심각하게 싸워서 제가 경찰을 불렀다. 맨 처음에는 안으려고 하더라. 저는 그게 싫었다”며 “몸싸움까지 갔고 격렬해지니까 저를 밀치기도 하고 몸을 잡고 바닥에 내팽개치고 심각해져서 경찰에 전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게 충격이 컸는지 하혈을 하더라. 다행히 아기는 이상이 없었다”면서 “몸싸움 때문에 이혼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본능 부부는 2022년 ‘고딩엄빠’에도 출연했던 바 있다. 당시 아내는 18세 때 열 살 연상의 교회 선생님이었던 남편과 교제하다 임신했고, 친아버지에게 임신 사실을 숨긴채 홀로 미혼모 센터에서 출산을 했다고 밝혀 논란이 됐던 바 있다.
강나연 기자 kny@tvreport.co.kr /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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