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혜리 기자] 영화 ‘위키드’ 배우 신시아 에리보가 분장에 관한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27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피플'(People)은 ‘위키드’에서 엘파바 역을 맡은 신시아 에리보가 분장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신시아 에리보는 “처음엔 CG를 쓸지 직접 분장을 할지 선택해야 했다. 저는 녹색 여성으로 변신한 제 모습을 거울로 직접 보고싶었다. 사람들이 엘파바를 단순한 녹색 여성으로 보지 않기를 원했다”라고 밝혔다.
분장 시간만 최대 4시간이 걸린다고 밝힌 신시아 에리보는 “엘파바를 직접 분장함으로써 피부의 질감이 느껴지길 원했다. 자세히 보면 주근깨도 발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 “저는 완벽한 엘파바를 위해 녹색 렌즈까지 착용했다. 이는 분장이기도 하지만 진짜 제 눈이기도 하다”라며 프로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녹색 메이크업에 이어 엘파바에게 빠질 수 없는 아이템은 바로 ‘손톱’이다. 손톱의 경우 신시아 에리보가 직접 감독에게 추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캐릭터를 연구하던 중 사악한 마녀에게 긴 손톱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라며 “손톱은 마치 제 자신을 표현하는 또 다른 확장된 방식과도 같다. 손톱은 엘파바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라고 전했다.
한편, 영화 ‘위키드’는 자신의 진정한 힘을 아직 발견하지 못한 엘파바와 자신의 진정한 본성을 발견하지 못한 글린다의 우정과 위기, 모험을 그린 이야기다. 지난 20일 국내에서 전세계 최초로 개봉한 ‘위키드’는 박스오피스 정상을 기록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박혜리 기자 phr@tvreport.co.kr / 사진= 영화 ‘위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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