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혜리 기자] 모아나 캐릭터가 디즈니 공주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까. 26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는 모아나의 디즈니 공주 논쟁에 성우들이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6년 ‘모아나’가 처음 개봉한 후 팬들은 모아나가 디즈니 공식 공주에 속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모아나’에서 ‘마우이’ 역 성우를 맡은 드웨인 존슨은 “족장이자 길잡이의 딸인데 공주라니. 엄밀히 말하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모아나’ 역의 성우를 맡은 아울리이 크라발리오는 “영화는 항상 시대를 대표한다. 오늘날과 미래 세대를 위해 젊은 여성이 주인공이 되는 것을 보고싶었다”라며 “모아나가 사실 디즈니 공주 무도회에 등장할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모아나는 나에게 공주이기도 하지만 영웅이기도 하다. 이 두 단어가 서로 상호교환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라고 이야기했다.
역대 디즈니 공주 캐릭터와 달리 로맨스 서사가 부족한 모아나에 대해 아울리이 크라발리오는 “캐릭터가 반드시 인생의 사랑을 찾아야 하는 건 아니다. 자신을 찾는 영웅의 여정을 떠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아나는 혼자 있어도 너무 흥미롭다. 그 여정을 함께 해준 우리 영화 제작자들에게 정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모아나는 다른 누구도 필요하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대중이 모아나를 디즈니 공주로 여기든 아니든, 모아나는 여전히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2016년 개봉한 ‘모아나’는 전 세계 흥행 수익 6억 4,336만 달러(한화 약 8,873억 3,000만 원)를 기록했다. 오늘(27일) 개봉한 ‘모아나2’도 순식간에 예매율 1위를 달성하며 역대급 흥행을 예고했다.
현재 모아나 실사판 영화도 제작 중이다. 바다가 선택한 모아나가 저주에 걸린 모투누이 섬을 구하기 위해 전설의 영웅 마우이와 함께 운명적인 모험을 시작하게 되는 내용은 동일하게 가져간다. 극 중 모아나 역은 캐서린 리가이아, 마우이 역은 드웨인 존슨으로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줄 예정이다. ‘모아나’ 실사판은 오는 2026년 7월 극장에서 개봉한다.
박혜리 기자 phr@tvreport.co.kr / 사진= 영화 ‘모아나’, ‘모아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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