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정수 기자] 방송인 김구라가 부캐(부캐릭터) ‘뉴진스님’으로 활약 중인 개그맨 윤성호에 일침했다. 지난 20일, 채널 ‘그리구라’의 ‘김구라쇼’에는 윤성호가 게스트로 출연해 MC 김구라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김성호는 ‘일진스님’으로 활동하던 순간을 언급하며 “그때 ‘더 글로리’가 빵터진 거다. 댓글에 ‘학교 다닐 때 애들 때린 적 있냐’라고 하더라. 그때 ‘뉴진스님’이 태어났다”라고 밝혔다. 넷플릭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을 당한 여자의 처절한 복수를 담은 드라마다.
김구라는 김성호에 “장삼은 언제 맞춘 거냐, ‘내가 이걸(스님 콘셉트)로 행사를 좀 해야겠다’ 생각했냐”라고 물었다. 그 말을 들은 김성호는 “‘행사를 해야 되겠다’보다는 ‘불교를 많이 전파해야겠다’라고 표현할 수도 있지 않나”라고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김구라는 “네가 불교를 전파한다면 돈 받고 행사를 다니면 안 된다”라며 “네가 진짜 스님이 아니지 않나”라고 일갈했다. 윤성호는 “뭔지 안다. 중요한 건 세계관이라는 게 있지 않나. 세계관을 지켜야 한다”라고 너스레 떨었다. 또 윤성호는 “(부캐) 뉴진스님은 스님이기 때문에 스님들의 행동이 있지 않나. ‘스님을 욕되게 하면 안 된다’, 저는 신경을 쓰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김구라는 “우리가 예능에 진짜 스님을 모시려고 하는 건 아니지 않나. 마치 본인이 승과 대학이나 불교학과 나온 것처럼”이라며 “너는 스님하고 아무 관계가 없다. 머리만 그냥 깎은 거지 않나. 그러다 얻어걸린 캐릭터다”라고 분노해 보는 이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윤성호는 지난 2023년 5월 부처님 오신날 연등행사에서 사회를 맡아 디제잉 퍼포먼스를 했다. 이후 해당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고, 그는 EDM 앨범이자 디지털 싱글인 부처핸섬 (Feat.DJ38SUN)을 발매했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채널 ‘그리구라’, MBC ‘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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