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은 기자] 일본의 AV 배우 겸 유튜버 오구라 유나가 출연한 유튜브 채널 영상이 국내에서 접근 차단됐다. 지난해 ‘콘텐츠제작소 | CONSO’ 채널의 ‘B급 청문회’ 코너에는 ‘너무 귀여운 그녀, 오구라 유나 모셔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일본 AV 배우 오구라 유나가 게스트로 출연해 출연진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해당 영상은 현재 ‘정부의 법적 신고로 인해 해당 국가 도메인에서 사용할 수 없는 콘텐츠입니다’라는 안내가 뜨며 국내에서 재생이 불가능한 상태다. 댓글 창 역시 ‘사용이 중지됐다’고 나온다. 20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B급 청문회 오구라 유나편은 왜 대한민국에서 차단되었는가’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소식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다시 보고 싶던 콘텐츠였는데 아쉽다”, “이렇게까지 검열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도를 지나친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아이들도 볼 수 있는 채널에 성인 배우가 등장하는 게 달갑지 않다”, “왜곡된 성 관념을 심어줄 수 있어 걱정된다” 등 규제에 공감하는 목소리도 찾아볼 수 있었다.
한편, 1998년생인 오구라 유나는 2017년 11월 AV 배우로 데뷔했다. 오구라 유나는 2019년 3월 개인 채널을 개설하고 대중과 소통에 나섰으며 지난해에는 ‘오구오구’라는 이름의 새로운 채널을 개설했다. 해당 채널은 한국어로 된 콘텐츠가 업로드 되고 있으며 20일 기준 구독자 19만 명을 보유 중이다. 또한 오구라 유나는 6월 ‘노빠꾸탁재훈’ 채널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오구라 유나는 그룹 시그니처 멤버 지원에게 “몸매가 좋아 인기 많을 것 같다. 꼭 데뷔해달라”며 “진짜 톱배우가 될 수 있다. 내가 도와주겠다”고 말해 성희롱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에 관해 지원의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는 “지원과 장시간에 걸쳐 해당 내용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촬영에 최선을 다해 임했고 어떠한 감정적인 문제도 없다”며 “제작진으로부터 편집본을 사전에 공유받았으나, 본인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방송 송출분에 대한 이견이 없음을 전달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 사진= ‘B급 청문회’, ‘노빠꾸탁재훈’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