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지호 기자] 마블의 ‘캡틴 아메리카’로 유명한 배우 크리스 에반스가 아내를 따라 새로운 취미를 찾고 있다고 밝히며 아내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에반스는 18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피플 매거진과의 인터뷰 중에서 연기 외에도 자신만의 새로운 관심사를 키우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드웨인 존슨과 함께 출연한 크리스마스 액션 영화 ‘레드 원’으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에반스는 “취미가 직업이 되면 어떤 공허함이 생긴다”며 “일이나 수입과 관련되지 않고, 나 자신만을 위한 것이 필요하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취미로 요가를 하고, 과거에는 피아노를 연주했으며 드럼 연주에도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엔 아내인 알바 바티스타를 따라 그림에 도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에반스는 “내 아내는 놀라운 아티스트다. 아내가 그림을 시작할 예정인데, 내가 따라 해보려고 한다. 그러다 그가 나보다 훨씬 잘한다는 걸 깨닫겠지만 말이다”라고 유쾌하게 덧붙였다.
에반스와 바티스타는 2023년에 조용히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공식적으로 함께 있는 모습이 처음 포착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부부가 됐다. 올해 두 번째로 맞이하는 결혼 후 연말을 어떻게 보낼지에 대한 질문에 그는 “매사추세츠의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를 사랑하지만, 아내의 고향 포르투갈에는 그만의 전통이 있다. 이제 두 곳을 오가며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최근 포르투갈에 집을 마련하며 “새로운 발자국을 남길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에반스는 미래에 자녀를 갖는 것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그는 영화 ‘레드 원’의 뉴욕 시사회에서 액세스 할리우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빠라는 타이틀은 정말 흥미롭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가족을 꾸릴 계획임을 시사했다. 또한, 그는 2022년 피플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아내와 아이들을 포함한 가정을 이루는 것이 내 인생의 최우선 목표”라고 밝히기도 했다.
에반스는 “가장 위대한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보면, 그들이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것은 작품이 아니라 자신이 만들어낸 관계, 가족, 그리고 나눴던 사랑이었다”며 배우로서의 성공보다 가족과의 시간, 사랑, 그리고 추억을 더 소중히 여긴다고 덧붙였다.
유지호 기자 rjh@tvreport.co.kr / 사진= 마블, 크리스 에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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