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혜리 기자] 차기 ‘007’ 시리즈에서는 새로운 제임스 본드가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외신 ‘더 가디언'(The Guardian)은 영화 ‘007’ 시리즈 프로듀서 바바라 브로콜리가 차기 제임스 본드에 대한 힌트를 줬다고 보도했다. 바바라 브로콜리는 AP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차기 제임스 본드에 대한 큰 결정을 내렸다. 30대 남자 배우이며 백인만 고려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공동 프로듀서 마이클 G 월슨은 “새로운 배우를 캐스팅할 때마다 영화는 달라진다. 새로운 제임스 본드는 새로운 방향이다. 이 역할을 맡은 모든 사람이 새롭고 색다른 것을 제안했다”라며 이때까지 보지 못했던 제임스 본드의 탄생을 예고했다.
아마존 글로벌 책임자 제니퍼 살케도 최근 옵저버와의 인터뷰에서 ‘007’ 시리즈의 미래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잠재적 배우에 대한 흥미로운 아이디어가 많이 떠올랐다. 우리가 갈 수 있는 길은 다양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멋진 영화 제작 방식을 방해하지 않을 것이다. 현재로서는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1962년 ‘007’ 시리즈의 시작인 ‘닥터 노’ 이후 현재까지 매혹적인 스파이 제임스 본드를 연기한 배우는 6명뿐이다. 숀 코너리, 조지 라젠비, 로저 무어, 티머시 달튼, 피어스 브로스넌, 다니엘 크레이그. 다니엘 크레이그는 2021년 영화 ‘007 NO TIME TO DIE’를 끝으로 제임스 본드 역에서 은퇴했다. 3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그의 뒤를 이을 7대 제임스 본드 배우는 베일에 싸여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아론 테일러 존슨, 헨리 카빌, 레지 장 페이지, 제임스 노튼, 톰 하디, 치웨텔 에지오프, 에이단 터너, 이드리스 엘바, 리차드 마든 등을 유력한 제임스 본드로 예상하기도 했다. 과연 바바라 브로콜리의 발언대로 흑인 제임스 본드가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혜리 기자 phr@tvreport.co.kr / 사진= 영화 ‘007 노 타임 투 다이’, ‘007 카지노 로얄’, ‘007 스펙터’, ‘007 어나더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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