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홍진혁 기자] 아나운서 겸 모델 김나정이 마약을 투약했다고 거리낌 없이 자백하자 비판의 여론이 형성됐으며 그가 과거 방송에서 보인 당당한 행보가 이목을 짐중시키고 있다.
12일 김나정은 자신의 채널에 “마닐라 콘래드호텔입니다.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됐습니다. 공항도 무서워서 못 가고 택시도 못 타고 있다. 도와달라”며 긴급 구조 요청을 했다. 이어 그는 마닐라 공항에서 티켓 사진을 보여주며 “비행기 타면 저 죽을 것 같아요 마닐라에서 나가면 죽을 것 같아요 공항도 위험하고 마닐라 공항인데 제발 도와주세요”라는 글도 남겼다. 이후 그는 “필리핀에서 마약투약한 것을 자수하겠다”며 귀국을 암시하는 글을 올린 뒤 모든 글을 삭제했다.
김나정의 이번 만행으로 인해 그가 과거 당당하게 방송에 출연했던 모습이 재조명 받고 있다. 김나정은 2023년 1윌 웹예능 ‘노빠꾸탁재훈’에 출연해 2019 미스 맥심 콘테스트에 우승한 비결을 공개했다. 탁재훈이 “우승 비결이 술이었다던데”라고 언급하자 김나정은 웃으며 “제가 수줍음이 많아서 못하겠더라 그래서 술을 한잔 했다. 술을 준비해서 갔다”라고 답했다.
또한 그는 한 달 후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 출연해 “아나운서는 벗으면 안 되나요”라는 타이틀로 고민을 이야기한 바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동양화학을 전공 후 3, 4년 정도 아나운서 활동을 했다는 김나정은 “증권 방송을 위주로 했고 기상캐스터도 했고 라디오도 했다”라며 “제가 아나운서 출신이다 보니 노출이 있는 활동(남성 잡지 모델)을 하는 것에 대해 궁금해 하는 분들도 많고 악플과 비난도 많았다”라고 호소했다. MC 박미선이 “악성 댓글에도 불구하고 지금 모습에 만족하냐”라고 묻자 김나정은 “이화여대 들어간 것도 아나운서도 섹시한 것도 다 노력해서 한 거다. 세 가지 다 제가 가진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마릴린 먼로를 보고 멋있다고 생각한다. 저도 여자로 태어나서 젊을 때 나만의 아름답고 섹시한 모습을 남기고 싶다”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이후 김나정은 ‘진격의 언니들’에 출연에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악플보다 더 악플 같은 작가님의 질문들에 상처를 받아서 나갈지 말지 정말 고민됐다”라며 “원래 고민은 ‘아나운서는 벗으면 안되나요?’가 아닌 ‘벗어서 고민은 없다’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나정은 현재 스스로 마약을 했다고 밝혔고 한 네티즌에게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아약 투약 및 운반 의혹) 고발된 상황이다.
홍진혁 기자 hjh@tvreport.co.kr / 사진=’김나정’, ‘노빠꾸 탁재훈’, 채널S ‘진격의 언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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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승호
굿!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