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혜리 기자] 클레오 원년 멤버 채은정과 새로운 멤버들이 활동의 고충을 털어놨다. 지난 11일, 채널 ‘근황올림픽’에서는 “비 쫄딱 맞으며 야시장 행사 뛰는 채은정 근황. 168cm 모델 몸매 3인조 재결성한 클레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진행자는 “가장 찬란했을 때에 비해서 열악하게 준비하셨을 텐데”라고 운을 띄웠다. 클레오는 17년 만에 복귀 후 길거리 버스킹 위주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채은정은 “옛날 대표님들이 연락 많이 왔다. 짠해서”라며 현재 힘든 상황을 전했다. 채은정은 “유명한 가수 같은 버스킹을 생각했다. 근데 생각보다 너무 열악했다. 사람들 끌어 모아야 하고”라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새 멤버 디니도 야시장 행사 일화를 풀었다. “야시장 행사에서도 우릴 측은하게 보더라. 한 번은 또 비가 왔다. 뜻하지 않게 워터밤처럼 물을 엄청 맞았다. 우리가 비 맞은 거는 불쌍하게 보였다”라고 말했다.
이후 채은정은 의상에 관한 서러움도 토로했다. “의상이 아무래도 가장 힘들었다. 한 벌에 만 원을 잘 안 넘는다. 수선도 직접 했다. 직접 바느질하면서 큐빅도 달았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채은정은 “셋 다 현타가 오더라. ‘내가 뭐하고 있는 거지’ 싶었다. 약간 노동자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샀다.
한편, 1세대 걸그룹 클레오는 지난해 11월 새로운 멤버를 영입해서 새롭게 다시 활동을 시작했다. 클레오는 원년 멤버인 채은정에 새로운 멤버 디니, 구도경을 영입해 3인조 걸그룹으로 재결성했다. 원년 멤버 채은정은 2005년 그룹 클레오를 탈퇴한 이후 긴 공백기를 갖다가 지난 2020년 MBC ‘복면가왕’,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 2’ 등 방송에 출연하면서 근황을 전한 바 있다. 그녀는 과거 걸그룹 핑클의 멤버로 연습했고 데뷔할 뻔했지만, 최종적으로 이효리가 붙고 본인은 클레오로 데뷔했다며 속상했던 일화를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혜리 기자 phr@tvreport.co.kr / 사진= 채널 ‘근황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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