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지호 기자] 배우 선우은숙의 친언니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방송인 유영재가 첫 공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가운데 선우은숙이 증인으로 나설 예정이다. 12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허용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유영재의 변호인은 “검찰이 제출한 증거자료들 가운데 녹취록 등 일부 자료를 등사하지 못해 관련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이에 따른 구체적인 공소사실 부인은 다음 재판에서 밝히겠다고 했다.
재판부는 유영재에게 “강제추행 한 사실이 없는 게 맞냐”고 직접 묻자, 유영재는 “맞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에 검찰은 피해자인 선우은숙의 친언니와 전 부인인 선우은숙을 증인으로 신청했으며, 향후 세 차례의 공판을 통해 이들의 증언을 청취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진행될 재판 일정에 따르면 12월 10일에는 피해자인 선우은숙의 친언니가 증인으로 나서고, 17일에는 선우은숙이 직접 증언한다. 마지막으로 24일에는 피고인 신문을 통해 유영재에 대한 심리가 진행되며 변론이 종결될 예정이다. 유영재는 2023년 3월부터 10월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선우은숙의 친언니 신체를 접촉한 등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영재는 이번 재판에 앞서 개인 채널에서 “죽어도 끊어지지 않는 성추행이란, 죽어도 지워지지 않을 형벌과 같은 프레임을 유영재에게 씌웠다”라며 해당 혐의를 강력히 부인한 바 있다. 그는 본인이 고소당한 혐의와 관련하여 “법적 다툼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히며 심각한 우울증을 이유로 정신병원에 입원했다.
한편, 유영재와 선우은숙은 2022년 10월 혼인신고를 통해 법적 부부가 됐으나, 결혼 생활 1년 6개월 만에 성격 차이로 이혼했다. 이후 유영재의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며 선우은숙은 “유영재가 사실혼을 숨기고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라며 혼인 취소 소송을 별도로 제기했다.
유지호 기자 rjh@tvreport.co.kr / 사진= MBN ‘속풀이쇼 동치미’, 경인방송,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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