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정수 기자] 방송인 주병진(66)이 맞선녀와 행복한 시간을 보낸 가운데, 상대가 아나운서 출신 최지인이라는 게 알려지며 시선이 모였다. 11일 방송된 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는 주병진이 맞선녀와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주병진은 첫 번째 맞선녀와 데이트했다. 두 사람은 태어난 고향이 같아 자연스레 가까워졌다. 길을 걷던 최지인은 “저 잠깐 좀 잡을게요”라며 주병진의 팔을 잡기도 했다. 이에 주병진은 “기습적으로 당했다. 딱 잡는데 사람 심장이 두근두근 뛰었다”라며 “이게 뭐지? 사랑인가? 오랜만에 느껴보는 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이후 남산으로 향한 두 사람이지만, 이동하는 차 안에서는 어색한 공기가 흘렀다. 주병진은 설렘과 긴장 사이에서 데이트 내내 굳은 행동을 보였다. 주병진은 마지막 식사 자리에서 “이거 데이트죠?”라고 확인했고, 최지인은 “그럼 여기 왜 나왔어요?”라며 서운한 기색을 드러냈다.
주병진은 “사실 결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다. 어릴 때 꿈을 꾸다가 결혼식장에 신랑 입장, 신부 입장을 하는데 갑자기 ‘안 해’라면서 깬 적도 있다”라며 “10번은 꾼 것 같다. 결혼해서 헤어지는 사람을 많이 봐서 그런지 때가 안 됐기 때문인지는 모르겠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또 그는 “젊었을 때는 혈기 왕성하니까 많이 사랑을 시도한다. 그런데 좋아하는 감정이 쉽게 생겨나면 그 순간부터 열과 성의를 다해 올인해서 달린다”라며 “달리는 속도만큼 일출, 일몰도 빨라진다. 금방 식는 거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어 주병진은 “내가 남한테 상처 준 순간도 있겠지만, (나도) 남한테 상처를 많이 받았다. 그래서 사람이 두렵다. 될 수 있으면 연을 안 만들려 한다”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끝으로 그는 “잊혔던 박동을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덧붙였지만, ‘애프터’는 없었다.
한편, 미술 대학을 졸업한 화가 최지인은 “M사에서 뉴스와 아침 방송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2012년부터 본격적인 화가 활동을 시작해 2013년 한국미술상을 수상해 수상기념전을 열기도 했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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