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홍진혁 기자] 가수 하하가 코미디언 유재석이 자신의 결혼식에서 준 축의금 액수를 공개한 가운데, 절친에게 거액의 축의금을 낸 다른 스타들도 조명되고 있다. 8일 웹예능 ‘공파새’에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범규가 출연해 하하, 방송인 양세찬과 담소를 나눴다.
해당 영상의 녹화일은 10월 20일이었던 조세호의 결혼식 당일이었다. 촬영 도중 하하는 코미디언 정준하에게서 전화가 왔다. 정준하는 하하에게 “오늘 세호 결혼식 가냐. 내가 6시에 결혼식 사회가 있다”며 축의금 전달을 부탁했다. 하지만 하하는 전화를 끊어버렸고 정준하에게 다시 전화가 걸려오자 범규에게 휴대전화를 주고 대신 받게 했다. 범규는 하하의 요청으로 정준하에게 축의금 액수를 물었다. 정준하는 “세호한테 신세 진 것도 있어서 1만5천 원 정도 하려고 한다”고 너스레를 떨다가 “200만 원을 하려고 한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후 하하는 전화를 넘겨받으며 정준하에게 “근데 형, 내 결혼식에는 축의금 얼마 냈냐”고 물었다. 정준하는 “정확히 기억이 안 나는데, 아마 세호한테 내는 만큼 (비슷하게) 했을 거다”라고 답했다. 하하는 “알겠어”라며 “근데 재석이 형은 (내 결혼식 때) 1천만 원 했는데”라고 말하며 전화를 끊었다.
래퍼 슬리피 역시 아이돌에게 1천만 원의 축의금을 받은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지난 8월 11일 방송된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슬리피는 “솔직히 얘기하면 (결혼식 축의금) 1등은 RM이다. 아주 큰 거 한 장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를 모니터링 하던 가수 딘딘이 슬리피와 그룹 방탄소년단 RM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딘딘은 “슬리피 형과 RM은 언더그라운드에서 랩을 할 때 알게 됐다. (당시 힙합 기반의) 아이돌 그룹을 만든다는 얘기를 들은 슬리피 형이 (방시혁에게) RM을 추천해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RM이 DM으로 슬리피 형에게 결혼 소식을 들었다며 계좌를 보내달라고 했었다. 이후 슬리피 형이 계좌를 보냈더니 바로 ‘띵동’하고 1천만 원이 입금됐다고 하더라”라고 비화를 전했다. 슬리피는 지난 2022년 4월 8일 비연예인 아내와 결혼했다.
그룹 다비치의 강민경도 동료 멤버 이해리를 위해 거액의 축의금을 건넸다. 그는 지난 2022년 7월 10일 자신의 채널에 ‘다비치 첫째 시집가는 날’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하며 직접 이해리에게 축의금을 건네는 모습을 공개했다. 축의금을 준비하던 강민경은 봉투에 자신의 이름을 적으며 “(내 이름을) 당당하게 적을 거다. 나 돈 많이 낸다고 티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봉투에 두둑한 양의 현금을 넣은 강민경은 “(돈을) 너무 많이 넣었더니 찢어졌다”며 찢어진 봉투의 옆부분을 보여줬다. 이후 강민경은 이해리에게 축의금을 전달했고 이해리는 봉투 두께에 놀랐다. 영상이 공개된 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강민경의 축의금 금액을 추정하는 글들이 게시됐다. 이들은 “봉투에는 노란 현금 다발(5만원 권)이 포착됐다”며 “봉투 사이로 지폐를 세보니 1천만 원 정도 돼 보인다”고 추측했고 다른 이 또한 “은행에서 현금 인출했을 대 기억을 되살려보면 봉투 안에 200장 정도는 들었을 듯”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배우 차태현은 2010년 자신의 전 매니저였던 배우 신승환에게 축의금으로 1천 만원을 전한 것으로 알려진다.
홍진혁 기자 hjh@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DB, ‘공파새’,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걍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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