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경민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정민이 초고속으로 결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지난 11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 이정민이 출연, 방송인 현영, 강수정, 박은영을 집으로 초대해 ‘슈퍼 워킹맘’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정민은 KBS 퇴사 후 스파 숍을 운영한다며 화장품 개발에 직접 참여하는 열정적인 CEO로 변신한 최근 근황을 전했다. 이정민은 자신의 집에 온 절친들에게 집 구경을 시켜주던 중, 첫째 출산 당시 사진을 보고 이정민은 “(그 사진은) 아기 뽑아내고 바로 직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강수정은 “뽑아내다니, 정민아”라고 말했고, 현영은 “나는 우리 교양 정민이가 이렇게 생활 언어를 많이 쓰게 될 줄은 정말 꿈에도 생각 못 했어”라며 놀라워했다.
이정민은 현영의 말에 “언니, 나 이제 아나운서 아니잖아요. 퇴사했잖아요”라며 위트 있게 화답했다. 아울러 지금의 남편과 소개팅 6개월 만에 결혼하게 된 러브스토리도 털어놨다. 이상형으로 크리스천이었으면 좋겠고, 비흡연자를 원했던 이정민은 소개팅에 나가서 첫 질문으로 “그럼 어느 교회 다니시냐”라고 물었는데, 남편이 “교회 다닌 지 17년 됐습니다”라고 말해 반가운 마음에 “어느 교회 다니셨어요”라고 했더니, “교회 다닌 지 17년 됐습니다”라며 17년 동안 교회를 다닌 것이 아닌 교회를 간 것이 17년 전이 마지막이었음을 알게 돼 충격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이어 “이 사람이 마음에 안 들었으면 ‘별꼴이야 17년 전에 다닌 걸 가지고 다녔대’라고 했겠지만 마음에 들었던 거야”라며 남편을 받아들였음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만난 지 6개월 만에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제가 원래 사실 신중한 성격인데, 그런데 삶을 반추해 보면 뭔가 꽂히면 (바로 하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이정민은 이 말에 동조하며 “결단을 하면 그냥 약간 밀어붙인다”라며 “결혼도 그랬는데, 같이 살아보니까 큰 것을 정해, 그랬는데 이것이 부합하거나 필요한 조건이야 그러면 그냥 하더라고요”라고 남편의 과감한 결단력과 남다른 실행력을 자랑했다. 한편, 이정민은 2012년 이비인후과 의사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김경민 기자 kkm@tvreport.co.kr / 사진=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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