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홍진혁 기자] 아나운서 박은영이 결혼 생활 중 남편에게 밥을 차리며 사랑을 표하고 싶었지만 비효율적이라며 밥을 사먹자고 한 사업가 남편에게 서운함을 드러냈다. 11일 선공개 된 채널A ‘4인용식탁’에서 유부녀 강수정, 박은영, 이정민, 현영은 ‘남편 밥’을 주제로 담소를 나눴다.
이날 가수 현영, 아나운서 강수정, 이정민이 밥을 차려주는 것 때문에 남편과 갈등을 빚었던 사연을 언급했다. 박은영도 “저는 처음으로 부부싸움을 했던 이유가 제가 밥 차린 것 때문이었다”고 고백했다. 출연진이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박은영을 쳐다보자 박은영은 “남편이 연하인데 85년생들에겐 밥이 중요하지 않는다”고 알렸다. 이어 박은영은 “된장찌개 끓여 놓고 남편 기다리는게 꿈이었다”라며 “결혼해서 열심히 밥을 차렸더니 부부 동반 모임에서 ‘쟤는 맨날 밥 차린다’며 내 흉을 보더라”라고 호소했다.
박은영은 “(남편이) 사 먹는 것을 선호한다. 두 명 먹겠다고 한 시간 요리하고 한 시간 치우는 게 너무 비효율적이라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그는 “남편에게 ‘오늘 뭐할까’하면 ‘시켜 먹자’ 하더라. 그런데 나는 서운했다”고 토로했다.
이에 현영은 “아니면 은영이가 음식을 정말 못하는게 아닐까”라고 농담을 던졌고 강수정도 “나도 그 말 하고 싶었다. 외식도 한 두 번이지 먹다 보면 질린다”고 의아해 했다. 하지만 이정민은 “내 동생이 1981년생”이라며 “1981년생 남자들만 해도 밥에 집착하지 않고 당연히 식사 준비도 함께 한다”고 말했다. 현영은 “우리 1970년생 남편들은 IMF 때부터 힘든 시기를 겪어서 예전에 어르신들이 보릿고개를 넘듯이 밥에 집착하는 하는 것 같다”라며 해석했다.
채널A ‘4인용식탁’은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10분에 방송된다. 한편 박은영은 KBS 33기 공채 아나운서 출신으로 2019년 사업가 김형우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김형우가 운영하는 기업의 가치가 1000억 원이 돼 보도도 나온 바 있다.
홍진혁 기자 hjh@tvreport.co.kr / 사진=채널A ‘4인용식탁’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