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정수 기자] 그룹 티아라가 12년 만에 다시 왕따설이 불거진 가운데, 소속사 대표였던 김광수 대표의 말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11일, MBN ‘가보자GO 시즌3’ 제작진은 지난 9일 방송된 8회 미공개편을 공개했다.
이날 홍현희는 “대표님은 외로운 적 없냐. 요즘에는 있을 거 같다. 옛날에는 화려한 삶을 사셨어서 외로운 틈도 없으셨겠지만”이라고 물었다. 이에 김광수 대표는 “저는 지금도 매니저 동생을 데리고 산다. 왜 그러냐면 외로우니까”라며 “외로움을 일로 푼다. 눈 떠서 잘 때까지 일만 하면 잡생각이 안 드니까. 일을 하면 잊어버릴 수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Mnet에서 4년 근무할 때도 휴가를 한 번도 안 갔다. 저도 가고 싶지만 갈 사람이 없다”라며 “혼자 (휴가) 가는 사람들도 있지 않나. 그런 사람은 어릴 때부터 가정적으로 자란 사람들이다. 저는 어릴 때부터 항상 혼자였으니까, 혼자 있는 게 너무 무섭고 힘들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계속 일을 하고 있고 스태프들과 이야기한다. 외로움을 일로 달래고 있다”라고 덧붙여 눈길을 모았다.
앞서 9일 방송에서 김광수 대표는 ‘티아라 왕따 사건’을 언급하며 당시 멤버들의 잘못은 없었으며 화영과 효영 자매를 회사에서 내보낸 것은 자신의 결정이고, 그로 인해 멤버들이 피해를 본 것 같아 미안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화영은 10일,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장문의 글을 남기며 반박했다. 화영은 “김광수 대표님이 한 예능에 출연하여 하신 발언들을 듣고, 굳이 12년 전 사건을 편향되고 왜곡된 발언하신 저의를 모르겠다”라며 “잘못된 부분들은 바로잡아야겠다는 생각에 어렵게 저의 진실을 말씀드리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영은 “왕따 당했던 내용은 사실”이라며 “티아라 시절 제가 왕따를 당하지 않았는데 당했다는, 일명 ‘피해자 코스프레’를 했다는 것은 거짓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가 버틴 이유는 더 열심히 하면 나아질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티아라 멤버들은 여러 예능에 나와 왕따 시킨 적이 없다며 사실과는 다른 입장표명으로 따돌림 사건을 본인들끼리만 일단락시켰다”라며 “그 방송을 보고있던 부모님과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함에 눈물을 흘렸다”라고 고백했다. 또 화영은 “김광수 대표님께 진심으로 묻고 싶다. 도대체 12년이나 지난 그 이야기를 방송에 나와 실명까지 거론하며 완전히 왜곡된 발언을 하신 저의가 무엇이냐”라고 불편함을 드러냈다.
한편, 그룹 티아라는 지난 2009년 7월 데뷔했다. 화영은 2010년 티아라 멤버로 합류했으나, 따돌림 논란으로 2012년 팀에서 탈퇴 후 배우로 전향했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MBN ‘가보자GO 시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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