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나연 기자] 프로게이머 출신 방송인 홍진호가 기흉 수술 후 근황을 전했다. 10일 홍진호는 자신의 계정에 “입원한 지 열흘이 넘어가니 마음도 병자가 돼가는 듯”이라는 글과 함께 병실에서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앞서 홍진호는 지난 5일 “얼마 전 생일날 갑자기 가슴이 찌릿하고 숨을 쉬기가 불편한 증상이 나타났고 생전 처음 겪는 고통에 놀라 바로 인근 병원으로 달려갔다. 진단 결과 기흉”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것도 좀 심한 상태라 의사 선생께서 바로 큰 병원 응급실로 가서 수술을 해야할 거 같다는 말에 바로 큰 병원 응급실로 직행”이라며 “접수 후 바로 입원 수속하고 폐에 흉관삽입(극악 고통) 후 상태를 지켜보다가 오늘 막 수술 일자가 잡혀 수술을 잘 마치고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 회복이 덜 되고 수술 직후라 한동안 더 입원을 해야겠지만 그래도 다행히 중요한 상황은 잘 넘긴 것 같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는 “예전에는 이렇게 아픈 적도 별로 없었거니와 가끔 아파도 그냥 버티고 병원도 안 가고 그랬었는데 가족이 생기고 지켜야 할 게 생기고 난 후론. 뭔가 겁이 엄청 많아진 것 같다”라며 “이제 평소에도 건강 많이 챙겨야 할 것 같다. 터지는 건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 훅 나온다. 다들 건강 검진도 꾸준히 받으시고 항상 건강 유의하시길 바란다. 건강이 최고”라고 덧붙였다.
홍진호가 10일 째 입원 신세를 지게 한 기흉은 공기가 없어야 하는 가슴 안쪽에 공기가 존재하는 상태로, 흡연자가 많이 겪는 질병이다. 기흉은 흉통과 호흡곤란의 증상을 동반하며 갑자기 발생하는 날카로운 통증이 특징이다. 기흉의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산소를 투여하며 저절로 아물 때까지 기다린다. 하지만 기흉의 크기가 크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흉관 삽관을 하게 된다. 홍진호는 흉관 삽관으로 치료를 받았다. 공기 유출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면 수술을 시행한다. 기흉은 특별한 예방법이 없다. 기흉이 있는 환자가 흡연을 하는 경우 재발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금연을 하는 것이 원칙이다. 실제로 홍진호는 2018년 흡연을 20년 째 하고 있다면서 “가끔 가슴 통증을 느낀다”라고 고백한 바 있다.
한편, 홍진호는 지난 3월 10세 연하의 비연예인과 3년 열애 끝에 결혼, 2개월 만에 임신 소식을 전했다. 홍진호는 두피 클리닉을 하던 아내와 지인 모임에서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강나연 기자 kny@tvreport.co.kr / 사진=홍진호,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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