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홍진혁 기자] 티아라 소속사 MBK 엔터테인먼트 대표 김광수가 티아라 ‘왕따 논란’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 8일 선공개된 MBN ‘가보자고’에서는 김광수가 티아라 화영이 탈퇴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날 김광수는 “이거는 방송에서 처음 이야기 한다”며 “당시 화영이와 효영이에게 계약서를 가지고 오라고 해서 찢어버렸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화영과 효영에게 “(팀에서)나가라. 조건 없이 풀어줄게 너희 일을 해라”라며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후 이들의 계약 해지는 좋지 않은 여론으로 흘러갔다. 김광수는 “당시 인터넷에서는 ‘왕따 아니냐’ 등 손 쓸 틈 없이 (이상한) 소문이 퍼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좋지 않은 여론에 (티아라 멤버들의) 부모님이 회사에 찾아와서 ‘기자회견을 해서 카톡이든 뭐든 다 공개하자’고 요청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광수는 탈퇴한 멤버 화영과 효영의 미래도 걱정됐다. 그는 “그 친구들(화영과 효영)도 잘못해서 찍히면 앞으로 활동을 못하지 않냐. 그래서 (아무것도 안 하다가) 제가 죽었다. 당시 멤버들에게 ‘나는 욕 먹어도 된다. 하지만 너네들은 여기서 멈추면 영원히 활동을 할 수 없다. 내가 그거 다 안겠다. 너네는 가야 한다’고 격려했다”고 담담히 말했다. 당시 김광수는 지연, 효민, 함은정, 보람, 소연, 큐리 등 티아라 기존 멤버에게는 잘못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지속적으로 방송을 강행했는데 네티즌은 김광수를 향해 “김광수가 얼마나 힘이 있으면 쟤들을(티아라 멤버들)을 강행하냐”고 비판했다.
코미디언 홍현희가 “그때 결정을 후회하시냐”고 묻자 김광수는 “사실은 티아라 애들이 제 생일 때 가끔 온다. 그때 제가 미안해서 제일 많이 운다. 사실 주위에 ‘참아라, 기사 내지 말아라’고 했다. 하지만 나는 기사를 냈고 그때 조금만 참았으면 하는 후회를 한다”고 하며 끝내 눈물을 흘렸다.
2012년 티아라는 일본 부도칸에서 순회 단독콘서트를 가졌고 멤버인 화영이 다리 부상으로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이에 티아라 일부 멤버가 개인 계정에 “의지의 차이”라는 글을 올렸는데 화영은 “때로는 의지 만으로 무리일 때가 있다. 이럴 때면 속상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좋은 의미가 담긴 뜻이라고 믿는다”고 글을 올려 왕따설이 불거졌다. 이후 화영은 티아라에서 탈퇴했고, 티아라는 ‘왕따 가해자’로 몰려 대중에게 질타를 당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화영은 팀 탈퇴 후 배우로 전향했고 최근에는 크리에이터 활동 시작을 알리기도 했다. 한편 MBN ‘가보자고’의 본방송은 오는 9일 저녁 8시 20분에 공개된다.
홍진혁 기자 hjh@tvreport.co.kr / 사진=코어콘텐츠 미디어, MBN ‘가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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