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정수 기자] 배우 장가현이 과거 납치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7일, MBN ‘특종세상’에는 장가현의 이혼 후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장가현은 “연기를 28년 했는데, 자극적인 방송이 한 번 나간 후 드라마가 끊겼다. 2년 동안 쉬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장가현은 빚으로 인한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세무사를 찾아간 그는 “사업을 많이 확장하다 빚을 지게 됐다. 3억 정도 파산 신청을 했다”라며 “문제는 세금이 1억 정도 남았다. 규칙적으로 갚지 못하니까 압류가 들어온다”라고 토로했다.
장가현은 결혼 생활 당시 쇼핑몰 사업을 시작, 3년 만에 파산했다. 그는 “보증금 3,000만 원에 월세 80만 원 집을 소유 중이다. 나머지 재산은 없다고 봐야 한다”라고 전했다. 또, 장가현은 대학생 딸의 자취방을 찾아가기도 했다. 장가현의 딸은 “야간에 편의점 알바를 뛰고 있다. 돈을 벌 나이가 됐으니까, 엄마의 고생을 덜어주고자 제가 버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엄마를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장가현은 딸의 집 서랍에 피임도구를 넣어 눈길을 끌었다. 딸은 “이런 거 그만 좀 사 와”라며 고개를 흔들었지만, 장가현은 “이건 필수품이다”라고 강조했다.
장가현은 “내가 안 좋은 일을 겪었을 때, 부모님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한다는 느낌이었다”라며 “납치당했다가 왔을 때도 아빠가 마치 내 탓인 것처럼 넘어갔다”라고 말했다. 과거 장가현은 취객에게 강제로 끌려가 폭행을 당한 바 있다. 그는 “(취객이) 잠든 사이 새벽에 도망을 나왔다. 새벽 우유 배달하시는 분을 붙잡고 살려 달라고 해서 시내로 나왔다. 무서웠다”라고 전해 듣는 이를 놀라게 했다.
장가현은 지난 2022년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과거 고통을 고백한 바 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안 좋은 일들을 종류별로 다 당했다. 버스에서 날 보며 흔들리는 시선을 느껴 앉으면 손이 쓱 다가왔고 일어나 내려버렸다”라고 전했다. 이에 오은영은 “장가현이 겪은 일들은 사실 성범죄에 해당된다. 어린 시절부터 성범죄 피해를 입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가현은 지난 2000년 그룹 015B 객원보컬 출신 가수 조성민과 결혼해 슬하 1남 1녀를 뒀으나, 2020년 이혼하며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이후 두 사람은 2022년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2’에 출연하기도 했으나 갈등을 풀지 못했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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