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혜리 기자] 개그맨 이수한(39)이 ‘웃찾사’ 이후 힘들었던 시기를 털어놨다. 지난 7일, 채널 ‘근황올림픽’에서는 “이수한을 만나다. 리우현지인, 덕화의엿, 정치한우…’웃찾사’ 역주행 코너 천재 개그맨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는 ‘웃찾사’에서 맹활약을 펼친 이수한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수한은 하루아침에 폐지된 ‘웃찾사’를 언급하며, 이후 힘들었던 생활을 고백했다. 그는 “길랑 바레 증후군에 걸렸다. 말초신경이 마비가 되는 (질환이다). 얼굴, 몸 다 굳고 장기까지 굳으면 사망에 이르게 된다”라며 “의사 선생님도 자신이 없다더라. 아무것도 못 움직이는 상태에서 엄마한테 손을 잡고 ‘엄마 나 버리지 마’라고 했다”라고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이어 이수한은 “제가 입양아다. 저희 어머니 아버지가 2급 장애인이시다. 그 와중에 저를 입양해서 기르셨다”라고 말했다. 이수한은 “그 옛날 시대에 아기를 입양해서 길렀다는 건 말이 안 되는 거다. 또 하나의 천운이다”라고 부모님께 감사함을 전했다. 또 “어머니가 ‘너는 내 가슴으로 낳은 자식이야’라고 하셨다. 형하고 누나보다 더 큰 사랑을 받으며 자랐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다행히 이수한은 현재 완치가 됐다고 밝혔으나, 최근에 코로나 백신 후유증을 겪었다고 전했다. 그는 “어느 날 미팅을 하는데 말이 안 나오더라. 사물도 여러 개로 보여서 눈 한쪽을 가리고 운전했다. CT를 찍으러 갔더니 뇌가 심하게 가격 당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난원공개존증 시술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수한은 “이것도 운이 되게 좋았다. 뇌에 타격을 받으면 어디든 장애가 오기 마련이다. 그래서 의사 선생님이 ‘하늘이 내려준 삶을 살고 있다’라고 하더라”며 또다시 질환을 이겨내고 현재 아내와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수한은 지난 2007년 SBS 9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웃찾사’에서 얼굴을 알렸다. 그는 대표 코너로 ‘부담스런 거래’, ‘이야’ 등에 출연해 폭발적인 인기를 불러일으켰다. 이수한은 지난 2022년에 9세 연하 미모의 일반인과 결혼했다.
박혜리 기자 phr@tvreport.co.kr / 사진= 채널 ‘근황올림픽’, ‘SBS Entertai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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