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은 기자] 강연가 김창옥이 학창 시절 학교 폭력 피해를 입은 사실을 고백했다. 5일 방송된 tvN STORY ‘김창옥쇼3’에서 김창옥은 “아들이 25년간 학폭 피해를 숨겨왔다”는 어머니의 사연에 “저희 엄마도 제가 고등학교 3년간 돈 뺏긴 거 지금도 모르신다”며 “보통 선배한테 뺏기는데 저는 동급생이 뺏었다. 어디에 얘기하겠나. 너무 창피해서 얘길 못하겠더라”고 고백해 방청객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고 제가 7년 전 어느 회사 강연을 갔는데 거기 있더라. 강연이 끝나고 ‘창옥아 밥이나 먹고 갈래’ 라고 하길래 제가 ‘강사료 뺏으려고?’ 이렇게 말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말 못 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자 사연자 아들 역시 학폭 가해자를 군대 후임으로 만나게 됐다며 “(가해자가) 무릎 꿇고 싹싹 빌었다더라”고 전했다. 김창옥은 “누군가 나를 계속 집단적으로 미워하고, 내가 그렇게 미움 받을 짓을 한 게 아닌데 왜 그렇게 나를 미워할까 생각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그렇게 잘못한 게 없었다. 너무 힘든 시간이었다”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1999년 뮤지컬 배우로 데뷔한 김창옥은 현재 소통과 목소리를 주제로 여러 기업과 공공기관, 대학 등에서 강연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tvN STORY ‘김창옥쇼 리부트’, 채널A ‘지구인 더 하우스’, tvN ‘어쩌다 어른’, ‘김창옥쇼’ KBS1 ‘아침마당’, MBC ‘라디오스타’ 등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김창옥쇼3’는 타인과의 소통과 관계 속에 지친 당신, “나”를 중심으로 갈등을 풀어보는 유쾌하지만 진실 된 갈등 종결 강연 쇼로 매주 화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 사진= tvN STORY ‘김창옥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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