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정수 기자] 커밍아웃한 걸그룹 와썹 출신 지애가 동성 연인과 함께한 사진을 또 공개했다. 7일 지애는 개인 계정에 별다른 말 없이 연인과 바다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지난 5일, 지애는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마이 스위트 걸프렌드'(‘나의 달콤한 여자친구’)라는 글과 함께 동성 연인과 발리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사진 속 두 사람은 검은색 옷을 맞춰 입고 입을 맞췄고, 분위기는 웨딩 사진을 연상케 했다. 지애는 성소수자를 뜻하는 ‘LGBT’와 ‘무지개’ 이모티콘을 덧붙이기도 했다.
앞서 지애는 지난 2013년 그룹 와썹으로 데뷔했다. 이후 활동을 이어가던 그는 2020년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자신이 양성애자임을 고백했다.
또 지난 3월,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 출연한 지애는 “25살까지 남자 여러 명을 만났는데 3개월을 못 갔다”라며 “뭔가 채워지지 않고 ‘이게 사랑이 맞나?’ 생각이 들었다. ‘나는 사랑을 못 하는 사람인가?’하는 생각이 들 때 여자를 만났다”라고 고백해 시선을 모았다.
커밍아웃하게 된 이유로는 “첫 (여성) 애인을 만난 지 얼마 안 돼서 퀴어 영화가 보고 싶었다”라며 “검색을 해보니 댓글 리뷰가 안 좋았다. ‘왜 여자는 남자만 좋아해야 하고, 남자는 여자만 좋아해야 할까’ 싶어 홧김에 개인 계정에 올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전에 만났던 연인이 ‘그냥 레즈비언이라고 하면 안 되냐. 남자한테 여지 주려고 양성애자라고 하냐’라고 하더라”라며 “저는 남녀 구분하지 않고, 마음이 가고 사람이 좋으면 남자든 여자든 상관없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룹 와썹은 7인조(진주·다인·나다·지애·우주·나리·수진)로 데뷔했으나, 2017년 멤버 진주·나다·다인이 탈퇴하며 4인조로 재편됐다. 이후 2019년 해체했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지애, 채널S ‘진격의 언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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