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혜리 기자] 2024 미국 대선 후보로 등장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할리우드 스타들은 누구일까. 6일(현지 시간) 미국 대선 개표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이 높은 상황이다. NYT(뉴욕타임스)는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을 95%로 예상했으며, ‘로이터’는 트럼프가 지지자 연설을 위해 팜비치로 이동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 대선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만큼, 할리우드 스타들의 트럼프 공개 지지도 많은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대표적으로 미국 프로레슬링의 전설이자 연기 활동도 해온 헐크 호건은 지난 7월 공화당 전당대회에 등장해 트럼프 지지 연설자로 나섰다. 그는 티셔츠를 양손으로 찢는 특유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트럼프가 11월 대선에서 승리하면 모두가 다시 챔피언이 될 것”이라고 외쳤다.
또, 공화당 출신 대통령 후보들이 캠페인 유세곡으로 즐겨 사용했던 컨트리 음악 싱어 리 그린우드의 노래도 빠질 수 없다. 1984년에 공개된 ‘갓 블레스 더 USA’는 2016년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란 슬로건을 내건 트럼프가 선거에서 틀면서 다시 폭발적 인기를 누리게 된다. 지난 2021년에 나온 ‘리마스터’ 버전의 유튜브 조회수가 1,500만 회가 넘어가며 그린우드는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브레이브 하트’ 등으로 유명한 배우이자 영화감독 멜 깁슨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TMZ가 공개한 지난 24일 인터뷰 영상에 따르면, 기자가 멜 깁슨에게 “어느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냐. 트럼프로 추측된다”라고 하자 멜 깁슨은 “아주 좋은 추측”이라고 답했다.
이외에도 트럼프를 지지한 유명인으로는 ‘토르’로 알려진 데니스 퀘이드와 재커리 리바이, 컨트리 뮤직 스타 제이슨 앨딘 등이 있다. 종합적으로 보면 카멀라 해리스 측에 비해 트럼프를 지지하는 유명 인사들의 이름값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젊은 층에게 영향력이 큰 가수와 배우들은 카멀라 해리스를 지지했고, 트럼프는 전통 부자들의 지지를 많이 받았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트럼프의 당선이 유력한 상황에서, 결국 중요한 건 국민들의 선택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박혜리 기자 phr@tvreport.co.kr / 사진= 리 그린우드, 헐크 호건, 영화 ‘온 더 라인’, 도널드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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