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정수 기자] 가수 겸 음악프로듀서 박진영이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4일, 채널 ‘J Y PARK’에는 박진영이 배우 이병헌에게 연기 평가를 부탁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박진영은 이병헌에 “내가 ‘드림하이2’ 때 조연을 했는데, 반응이 좋았다”라며 “오죽하면 주연 제의가 들어왔겠냐. 드라마, 영화 제안이 막 쏟아졌다. 근데 다 조연이었는데 하나가 주연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때 조연을 한 10번 정도 더 했으면 혹시 (배우) 길이 있지 않았을까”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박진영은 이병헌에 “그로부터 10년이 지났다. 여전히 마음속 한구석에서 피어나고 있는 연기했을 때 즐거움”이라며 자신의 신곡 ‘Easy Lover’의 뮤직비디오를 보여줬다. 해당 영상에는 본인이 직접 주연으로 출연했고, 침대와 엘리베이터 등에서 여주인공과 러브신을 선보이는 등 진지한 모습으로 연기에 임했다.
뮤직비디오를 본 이병헌은 “그래도 역시 박진영은 춤출 때가 제일 신나”라며 “(연기) 좋았다. 내가 예상했던 거보다”라고 호평했다. 이에 박진영은 “형이 보기 불편하지 않은 거냐”라고 물었고, 이병헌은 “당연하다. 기본적으로 내 경험에 비춰보면, 뮤직비디오는 영화나 드라마보다 연기하기 힘들다”라며 “굉장히 함축적으로 연기를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기승전결을 보여주는 것 자체가 어렵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네 연기는, 난 네가 뮤지션을 선택한 게 되게 잘했다고 생각해”라고 너스레 떨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 말을 들은 박진영이 “연기가 방해돼서 불편한 건 없었던 거지?”라고 재차 물었고, 이병헌은 “전혀. 딱 적절하게”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영화나 드라마로 데뷔한다거나 이러면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보자”라고 조언했다. 특히 이병헌은 연기를 잘할 수 있는 방법으로 ‘공감’을 강조해 눈길이 모였다.
한편, 박진영은 지난 1994년 솔로 데뷔했다. JYP엔터테인먼트 설립자 겸 대표 프로듀서이기도 하다. 이후 2012년 KBS ‘드림하이2’로 첫 연기에 도전했다. 그리고 같은 해 영화 ‘5백만불의 사나이’에서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됐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 ‘J Y PARK’, KBS2 ‘골든걸스’, ‘Easy Lover’ 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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