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경민 기자] 할리우드 유명배우 앤 해서웨이의 헤어 디자이너가 앤 해서웨이가 자신을 하인처럼 대했다고 주장해, 인성논란에 불을 지폈다. 25일 미국 매체 ‘Page Six(페이지 식스)’에 따르면, 수많은 할리우드 셀럽들의 헤어스타일을 연출했던 헤어 스타일리스트 엠마누엘 밀러가 팟캐스트 ‘What it was like’에 출연해 “앤이 4개월 간 나를 하인처럼 대했다”라고 폭로했다.
그는 “한 번도 사람으로 대우받지 못했던 최악의 경험 중 하나였다”라며 “나는 앤 해서웨이의 헤어 담당을 일대일로 맡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내게 개인적인 질문을 하나도 한 적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내가 딸이 있는지, 결혼한 적은 있는지도 궁금해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과거 배우 케이트 블란쳇을 담당했을 때와 비교해 설명했다. “케이트 블란쳇과 나는 서로의 가족에 대해 알고 내 아이들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 조니 뎁, 톰 행크스도 마찬가지”라며 자신이 담당했던 할리우드 배우들과는 앤 해서웨이가 달랐다고 폭로했다. “그녀는 원래 나를 이런 식으로 무시하는구나”라며 당시의 상황을 덧붙였다.
사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4개월간 매일같이 머리를 해준 사람이라면 그런 일상적인 이야기는 당연히 나눠야 하는 거 아니냐, 직장 상사랑 그 정도의 대화는 필요한 거다”라며 앤 해서웨이를 비판하는 반응과 “그냥 개인적인 이야기는 궁금해하지 않거나, 애초에 말이 없는 사람일 수도 있는 거 아니냐”라며 앤을 옹호하는 입장이 팽팽히 대립했다.
앤 해서웨이는 페이지 식스에 성명을 보내 해당 내용을 부인했다. 그녀는 “내 기억과 스타일리스트의 기억이 너무 달라 안타깝다”, “그가 건승하길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김경민 기자 kkm@tvreport.co.kr / 사진= 앤 해서웨이, 영화 ‘인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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