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나연 기자] ‘흑백요리사’ 유비빔 씨가 식당 편법 운영을 고백한 가운데 출연이 예정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촬영분이 폐기 수순을 밟고 있다. 1일 한 방송 관계자는 “회의가 진행 중이긴 하지만, 유비빔 씨의 촬영분을 폐기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분위기이다. 본방송에서는 출연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tvN 측 관계자는 “아직 논의 중인 내용으로 정해진 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 유비빔은 ‘흑백요리사’ 출연과 개명 이유 등에 대해 이야기했고, 유재석, 조세호도 유비빔의 비빔밥을 먹는 장면이 나왔다.
유비빔은 1일 돌연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는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유비빔은 “저는 과일 행상, 포장마차, 미용실까지 여러 장사를 해왔지만, 번번이 실패해 2003년부터 허가가 나지 않은 곳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다 구속돼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라고 고백했다.
유비빔은 “깊이 반성했고, 이후 1년간 가게를 폐업했다. 그러나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아내 명의로 공연전시한식체험장 사업자로 등록해 편법으로 얼마 전까지 영업을 했다. 떳떳하게 음식점을 운영하기 위해 각 공공기관 및 규제개혁위원회에 규제를 풀어 달라고 간절히 호소하고 매달렸지만 그 벽이 너무 높아 저의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어떤 이유로든 법을 어기는 것은 정당화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인이었던 제가 갑작스럽게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저와 제 아내는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었다. 이제 전 초심으로 돌아가 비빔현상을 연구하고, 비빔문자 대백과사전 집필에 전념하겠다. 사죄하는 마음으로 제가 20년 동안 혼신을 다해 가꿔온 옛 비빔소리 공간은 모두를 위한 비빔전시, 비빔공연 장소로서 무료로 개방하고, 한옥마을로 이전한 비빔소리에서는 합법적으로 최고의 재료로 최선을 다해 보답하겠다. 저의 부족함으로 큰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흑백요리사’ 출연자가 잇따른 논란으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트리플스타는 전처, 전 연인과 관련된 사생활 문제가 폭로됐고, 이영숙은 ‘빚투’가 터졌다. 동료가 잇따른 논란으로 비난을 받자 유비빔은 스스로 자신의 과오를 자백한 것으로 보인다.
강나연 기자 kny@tvreport.co.kr / 사진=유비빔, ‘유 퀴즈 온 더 블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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