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나연 기자] 성매매 의혹에 휩싸인 최민환이 ‘슈돌’, ‘살림남’에 이어 ‘더 시즌즈’에서도 삭제될 위기다. 31일 KBS 측은 “현재 최민환이 출연한 ‘더 시즌즈’ 출연분 다시보기 영상과 관련해 분량 삭제 조치를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최민환은 출연 중인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 하차했으며, 아이들 보호 차원에서 ‘슈돌’ 출연분의 다시보기 영상도 삭제됐다. KBS ‘살림하는 남자들'(이하 ‘살림남’) 시즌2에 출연한 최민환의 다시보기 영상 또한 삭제됐다. 그러나 ‘더 시즌즈’에 출연한 FT아일랜드 출연분은 남아있는 상황이다.
KBS는 위법 또는 비도덕적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행위를 한 출연자를 방송 출연 규제 심의 대상으로 정하고 있다. 최민환의 경우 아직까지 법적인 처벌을 받지 않아 요건에 충족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KBS 측은 논란의 여지를 참작하며 여러 가지 측면을 고려해 최민환의 분량 삭제를 논의하고 있음을 전했다.
지난 24일, 최민환은 전 아내인 율희가 이혼 사유를 폭로해 성매매 의혹에 휩싸였다. 율희는 최민환의 음성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고 녹취록에서 최민환은 “오늘 (서울 강남에) 아가씨가 진짜 없다네. 엄청 없다네. 다른 데도 없겠죠?”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이후 최민환은 출연 중이던 방송을 비롯한 모든 미디어 활동을 중단했다. 또한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당사는 FT ISLAND의 향후 활동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 결과, 잠정적으로 2인 체제(이홍기, 이재진)로 활동을 이어 나가기로 결정했다”며 “11월 2일 일정부터 드럼 포지션은 세션으로 대체되며, 이홍기, 이재진은 열심히 준비한 만큼 차질 없이 공연을 펼칠 예정”이라며 최민환의 잠정 탈퇴를 공식 발표했다.
강나연 기자 kny@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KBS2 ‘더 시즌즈 – 지코의 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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