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방송인 이상용이 전설로 남은 ‘우정의 무대’ 비화를 전했다. 이상용은 가장 기억에 남는 게스트로 고 최진실을 꼽았다.
12일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선 이상용과 김광규가 게스트로 출연해 양촌리 전원 라이프를 함께했다.
‘영원한 뽀빠이’ 이상용의 등장에 ‘회장님네’ 출연자들은 반색했다. 이상용이 진행한 ‘우정의 무대’는 1989년부터 1997년까지, 군 장병들의 애환을 그렸던 군 예능의 원조.
이날 이상용은 “김수미와 김용건을 좋아한다. 성격도 좋고 열심히 하는 분들이라 열심히 찾아보는데 요즘 보니까 군기가 좀 빠진 것 같더라. 내가 오늘 기강을 잡고 가겠다”라며 ‘회장님네’ 출연 계기를 전했다.
이어 “여기 오는데 기분이 어떻던가?”라는 김용건의 물음에 “기분 좋다. 다시 입대한 기분”이라며 웃었다.
고려대 ROTC 출신의 이상용은 “키 때문에 지원 자격이 안 됐다던데 진짠가?”라는 질문에 “그래서 내가 부대장에게 가서 ‘키는 나까지다’라고 했다. 나보다 작으면 떨어트리고 크면 받아 달라고. 전국 ROTC에서 내가 제일 작았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우정의 무대’에 얽힌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이상용은 “당시 육군 부대에서 직접 녹화 날짜를 정해줬다”면서 “내가 방문했던 부대만 4300곳이었다. 당시 맞춘 군복만 800벌인데 다 집에 있다”라고 고백,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땐 탱크 위에서 오프닝을 하고 비행기를 타고 진행도 했다. 헬기 밖으로 발을 내놓고 마이크를 잡았을 땐 무서워서 혼이 났다”라는 것이 이상용의 설명.
김혜수 염정아 김완선 강수지 등 당대의 스타들이 게스트로 ‘우정의 무대’를 장식한데 대해선 “내가 기억에 남는 게 고 최진실도 무대에 올랐었다. 동생인 고 최진영이 입대를 했기 때문”이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그때 최진실에게 소원이 뭐냐고 물으니 ‘동생을 데리고 가고 싶다’라고 하더라. 그 말을 들은 부대장이 ‘휴가 20일’을 외쳤다”라며 감동 비화를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화면 캡처
댓글2
그러게 요 그분들만생각하면가슴이아프고눈물이나네요명복을빌어요
마음이
마음이 너무나 아프다 왜 ... 진실누나 정말 보고 싶고 최진영님도 정말 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