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이종원이 방송국 직원이었던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이종원은 “아내와 첫 데이트 후 바로 결혼하자며 프러포즈를 했다”라는 고백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29일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선 이종원과 김희정이 게스트로 출연해 전원 라이프를 함께했다.
이날 이종원은 양촌리 메인 셰프로 열무 얼갈이김치를 담그며 솜씨를 발휘했다. “집에서 요리 좀 하나?”라는 질문에 그는 “그렇다. 요즘은 남편이 와이프한테 밥 차려 달라고 하면 큰일 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과거 자신의 이름을 걸고 김치 사업에 도전했던 이종원은 “믿고 먹을 수 있는 반찬을 만들고 싶어서 김치 사업을 하게 됐다”며 “이게 결국은 가격 경쟁에서 밀리더라. 내가 김치 박람회에도 나가고 홍보대사도 해봤다. 그런데 일차적으로 가격에서 승부가 안 됐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지금은 사람들이 질을 따지지만 그때 당시엔 버티기 힘들었다. 그래서 3년 정도 하다가 접었다. 손실은 있었지만 좋은 공부가 됐다”라고 했다.
이날 김용건은 능숙한 솜씨로 요리를 만드는 이종원에 “집에서 많이 해본 솜씨다. 굉장히 가정적인 남편일 것 같다. 안 그래도 아이들이 어릴 때 방송국에 데리고 온 걸 본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종원은 “가정적이기보다 그러려고 노력하는 남편”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아내가 MBC 직원 출신”이라며 “당시 아내는 분장 스태프였는데 열심히 일하는 모습에 반해서 드라마 끝나고 데이트 신청을 했다”면서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도 공개했다.
“첫 데이트 날 영화를 보고 나오자마자 아내에게 바로 결혼하자고 했다”라는 것이 이종원의 설명. 그는 “만날 때마다 결혼하자고 하니까 6개월 정도 지나니 본인도 하자고 하더라. 내가 세뇌시켰다. 처음엔 ‘이 사람이 왜 이러지?’ 싶었다고 하더라”며 결혼 비화도 전했다.
이날 이종원은 ‘마지막 승부’ 출연 비하인드도 소개했다. ‘마지막 승부’는 이종원 외에도 장동건 손지창 심은하 등 당대의 스타들이 총 출동했던 레전드 드라마.
이종원은 “그때 손지창이 연예인 농구단을 만들었는데 그걸 본 PD님이 농구 소재의 드라마를 만들었다”며 “나는 억울했던 게 원래 ‘마지막 승부’가 16부작으로 6회까지는 손지창이 주인공, 이후 12회까지는 장동건이 주인공, 그리고 16회까지 내가 주인공이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런데 촬영 중 내가 다친 거다. 원래는 내가 방황하던 내가 화려하게 복귀해서 덩크슛으로 마무리를 짓는 거였는데 장동건을 주인공으로 스토리가 바뀌었다. 당시 내 파트너였던 신은경도 나 때문에 분량이 줄었다. 인생이라는 게 어쩔 수 없더라”고 쓰게 말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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